인공지능(人工知能)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LG전자가 고객 만족의 극대화를 위해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기술 자체의 발전보다 기술과 함께 고객의 경험을 변화시키는 쪽으로 인공지능을 진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TV에도 인공지능이 활발히 쓰인다. LG전자의 ’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보다 진화한 독자 인공지능 화질ㆍ음질 엔진인 ‘알파9 4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100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와 1700만개 이상의 음향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전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그래픽과 데이터 처리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다.
인공지능 화질 Pro 기술은 업스케일링(Upscaling)을 통해 화질을 높이고, 얼굴, 사물, 글씨 등을 또렷하게 인식해 보여준다. 영상을 모든 장면별로 분석, 최적화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Dynamic Tone mapping)은 보다 미세하게 분석해 화면의 작은 디테일까지 살린다. 인공지능 사운드 Pro 기술은 2개 채널 음원을 가상의 5.1.2채널 입체음향으로 들려준다. 서로 다른 채널이나 애플리케이션의 음량을 맞춰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올해 출시한 ‘LG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 알파’는 인공지능 센서를 탑재한 공기청정기다. 인공지능 센서를 최대 3개까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집안의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센서를 두고 함께 사용하면 공기청정기만 쓸 때보다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해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인공지능 모드를 선택하면 공기의 질에 맞춰 ▲집중청정 ▲분리청정 ▲싱글청정 중 최적의 상태로 설정한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의 테스트에서 인공지능 모드가 오토 상태에 비해 24% 더 빠르게, 43% 더 많은 먼지를 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센서가 설치된 곳 중 공기 오염이 가장 심한 곳에서는 집중청정 기능이 가동돼 해당 공간으로 깨끗한 공기를 보낸다. 두 곳에 공기 관리가 필요하면 먼 곳은 상단의 클린부스터가, 가까운 곳은 하단 클린부스터가 작동해 분리청정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의 GS25편의점은 LG전자가 개발한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운영 중이다. 이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각 층을 오가며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배달한다. LG전자와 GS리테일은 로봇 배송이 바쁜 직장인들의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만든 커피로 색다른 낭만도 즐길 수 있다. ‘LG 클로이 바리스타봇(LG CLOi BaristaBot)’은 국내 최초의 바리스타 마스터 로봇이다. (사)한국커피협회로부터 ‘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했다. 로봇이 커피 원두와 물의 온도, 정량 등을 정확히 계산해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놓는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차량 연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6년 인텔과 손잡고 5G 기반 텔레매틱스 연구ㆍ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미국의 퀄컴과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자동차와 인근 기지국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자율주행차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