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소상공인 창업을 돕기 위해 만든 파트너스 스퀘어 종로 라운지. 온라인 창업에 도전하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디지털 전환 교육을 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SME(소상공인) 업계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에서 창업을 하거나 디지털 전환을 하고자 한 SME가 점점 늘어 네이버의 전체 스마트스토어 수는 35만개로 확대됐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4% 증가했다.

연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판매자도 2만6000명을 돌파하는 등 SME의 평균 판매액도 증가 추세에 있다. 코로나 직후인 지난 3~5월에 새롭게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개인 사업자 수가 코로나 직전 3개월(2019년 11월~2020년 1월)보다 58%나 늘었다. 매월 1만5000~2만개 수준으로 개설되던 스마트스토어가 매월 약 3만3000~3만5000개씩 신설되고 있다.

온라인 창업 생태계 확장이 이처럼 빨라지고 있는 배경엔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 지원과 교육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쇼핑몰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는 무료 도구 '비즈어드바이저'로 나의 판매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상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의 행동 분석과 결제 패턴을 연계해 볼 수 있어 마케팅 집행에 참고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판매자도 많다. 코로나 이후 제공된 '라이브 커머스' 역시 오프라인 판매자의 온라인 고객 접점을 늘린 주요 기술 지원 중 하나다.

아울러 창업 초기에 발생하는 각종 비용 부담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포기하지 않도록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 등 수수료 지원책도 운영한다. 오픈 1년 미만인 신규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때까지 비용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월 500만원 미만 거래액에 대해선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또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는 온라인 창업에 도전하는 SME의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집중하며 디지털 전환 교육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촬영하기' '스마트스토어로 창업 준비하기' 등 디지털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판매자들의 성장을 무료로 돕고 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온라인 라이브로 전환한 교육 콘텐츠는 누적 조회 수가 100만을 넘을 정도로 많은 온라인 창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기술과 데이터, 교육을 기반으로 SME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SME 사업의 실질적 도움이 될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창업에 뛰어드는 SME 가운데 67%가 20~30대라 제대로 신용 평가를 받기 어렵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경우엔 대출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경우도 있어 자금 융통은 창업 및 사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매출과 단골 구매자 확보, 배송 등의 데이터까지 신용 평가 항목으로 선정하는 자체적인 대안 신용 평가 시스템(ACSS·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을 구축했다.

해당 ACSS로 시뮬레이션했을 때, 1등급의 최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대상이 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CB(신용 등급)로는 32% 정도의 대상자가 산정됐던 것에 비해 약 2배 확대된 수치로, 향후 ACSS를 통해 많은 SME가 사업 자금을 수월하게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