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한 영종도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산하 3개(송도, 영종, 청라) 국제도시 중 한 곳이다. 2003년 2만 3054명이던 영종도 인구는 올 2월 현재 9만 1000명으로 늘었다.

인천경제청이 주도하는 영종국제도시 개발 사업은 총 13개 단위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성되면 18만2000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사진은 영종도 영종하늘도시 전경.

인구 18만명의 자족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도하는 영종국제도시 개발 사업은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등 도시개발사업과 운서지구, 운남지구, 신공항배후지원단지 등 기존 시가지, 그리고 복합리조트(한상드림아일랜드 등) 사업 등 총 13개 단위개발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존 시가지인 공항배후지원단지와 운서·운남지구, 그리고 영종하늘도시 및 미단시티 도시개발사업이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되면 계획인구 18만 2000명 이상의 자족도시가 완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용유·무의 지역은 잠진-무의 연도교가 개통되고 연도교와 연결되는 제방도로 및 무의도내 도로가 단계별로 완공되면 관광객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전망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IFUS HILL, 용유 오션뷰, 무의 LK, 무의 쏠레어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및 인천의 해양·레저·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미래를 준비하는 신개념 공항 복합 도시(Air-City)조성을 위해 공항 주변에 파라다이스 시티,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 관광 랜드마크로 발돋움시켰고 미래 항공 산업을 선도하고 신 성장동력 확보로 세계 최고의 공항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교통인프라 확충 시급

영종국제도시엔 시급히 보완되어야 할 점과 주변지역과의 연계 등 과제도 많다. 우선 교통인프라 확충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에 걸맞은 기반시설의 증가와 지하철이나 광역버스 등 교통여건의 개선이 동반 되어야 한다. 현재 영종도 접근경로는 공항철도와 인천대교, 영종대교만 존재하며 비싼 요금과 일부 수도권 및 지방 접근성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대체 도로인 제3연륙교의 조속 추진과, 9호선 공항직결 및 제2공항철도 신설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접근비용의 축소가 필요하다.

생활 밀착형 기반시설 확충도 시급하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24시간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종합의료시설의 유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시설로 꼽힌다. 종합의료시설은 적정 인구수와 의료 인력 수급 및 종합병원의 순수익률 등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계획인구를 감안하면 지역에 적정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조속한 종합병원이 꼭 필요하다는 게 영종신도시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인천경제청과 인천시, 시의회, 인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종합병원 유치 5자협의체를 구성한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선 영종국제도시의 영종 복합리조트 집적화와 공항을 연계한 국제적 관광 레저도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여야 하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수립하여야 한다. 인천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연결성 접근성을 통해 다양한 경제활동의 집적을 유도할 수 있는 공항경제권 추진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