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졸업자 10명 중 6명은 휴학이나 졸업유예를 통해 졸업시기를 늦췄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필요한 직무경험을 쌓는 것을 비롯해 군입대나 집안사정 등 개인적으로 졸업시기를 늦춘 경우가 많았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4년제 대졸자 1047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휴학 및 졸업유예’ 경험이 있다고 10일 밝혔다.

잡코리아·알바몬 제공

'휴학을 했었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고 '졸업유예를 했다'는 응답은 9.7%, '휴학과 졸업유예를 모두 했다'는 응답은 6.7%였다. 응답자의 41.3%는 '휴학이나 졸업유예 모두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휴학과 졸업유예를 선택했던 이유로는 응답자의 30.4%가 '인턴,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취업에 필요한 사회·직무경험을 쌓기 위해'라고 답했다. 이어 '군 입대, 집안 사정 등 개인적인 이유(19.8%)' '졸업시기를 늦추기 위해(16.7%)' '진로를 정하지 못해'(15.8%)가 뒤를 이었다.

휴학과 졸업유예가 실제로 자신의 취업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54%의 응답자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32.2%였고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휴학이나 졸업유예 경험은 남성 65.4%, 여성 52.9%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공학계열이 66.8%로 가장 놓았고, 인문·경상계열(64.1%), 예체능계열(49.6%), 자연계열(44.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