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기존 인터넷 상품 구성에 AI(인공지능) 기기를 더한 ‘스마트 인터넷’ 요금제 3종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8월부터 악성코드와 유해사이트를 차단하는 안심서비스를, 2017년 12월 와이파이(Wi-Fi)를 기본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한 데에 이어 AI 기기(AI 스피커, AI 리모컨)까지 기본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 고객 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제는 △최대 100Mbps 속도 ‘스마트 광랜안심’ △최대 500Mbps 속도 ‘스마트 기가슬림안심’ △최대 1Gbps 속도 ‘스마트 기가안심’ 등 총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스마트 광랜안심(월 5만1700원, VAT 포함)은 3년 약정 시 약 53% 할인이 적용돼 월 2만42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 기가슬림안심(월 6만500원)과 스마트 기가안심(월 6만4900원)은 3년 약정 시 각각 월 3만5200원, 4만7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3년 약정 후 IPTV와 결합하면 각각 5500원 추가 할인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AI 스피커 단말기는 네이버의 ‘클로바온+(Clova ON+)’다. 미니멀 디자인에 스마트홈 기능을 담은 컴팩트 AI 스피커로, △음악·미디어 △지식·생활정보 △U+스마트홈 △외국어 △어린이 △쇼핑 등 기능을 클로바 프렌즈 플러스(Clova Friends+)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AI 리모컨은 가전기기를 음성명령과 모바일 연동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기기다. 국내에 출시된 TV, 셋톱박스,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에 쓰던 가전을 그대로 사물인터넷(IoT)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연동해 동시에 제어하는 ‘동시실행’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외출할 때 "나 나갈게" 한 마디면 TV, 에어컨 등 연동된 기기의 전원을 모두 끌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요금상품기획담당 상무는 "고객이 집 안에서 자유롭게 노트북과 휴대폰을 연동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Wi-Fi를 기본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요금제 개편을 통해 고객의 일상이 인터넷과 AI로 다시 한번 스마트해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7일부터 10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선 부산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고 향후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0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는 기존 상품보다 최대 10배 큰 대역폭이다. 가입자 댁내까지 2.5Gbps 이상, 최대 10Gbps 속도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