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와 베씨에 대하여
어떻게 마음의 벽을 극복할 수 있을까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은 붕괴되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의 벽은 아직도 건재하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건 쉽지 않았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로 1700만 동독인들과 6400만 서독인들은 비로소 실제로 마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모든 서독의 규칙과 법을 동독에 그대로 적용한 점 등을 고려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은 없잖아 이른 감이 있었다. 동독 사람들에게는 너무 빠른 변화로 다가왔다. 새 규칙을 적응하는 데 압박감이 컸고 , 동독에서 배운 기술, 학문의 가치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았다. 오늘날까지도 독일 사람들은 반대편 사람의 삶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아직도 반대편에 한번도 가보지 않고 사는 독일 사람들이 허다하다. 뿐만 아니라 오시(Ossi)와 베시(Wessi)라는 서로를 나누는 단어는 마음의 벽을 더욱 두껍게 만든다.
하나를 위한 수십년
이는 삶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전히 동독은 더 가난하고 서독은 더 풍부하다. 부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사람들이 통일세 (Solidaritätszuschlag)를 낸다. 이렇게 납부된 통일세는 오늘날까지 백만 유로를 넘었다. 그러나 일부 서독의 인프리 또한 미흡한 면이 있기 때문에 동독 지원에 관한 논란이 많다.
환호성 후에 이어진 각성
통일을 위해 설치된 신탁청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 통일 이후 신탁청에는 8천여개의 동독 기업들과 40만 명의 직원들이 소속되었다. 서독 화폐 수입은 수많은 회사들의 경제력을 싱실시켜 기업들을 폐쇄시켰다. 이는 결국 대량 실업으로 이어졌다.
전환기간은 2005년까지 이어졌다. 동독 출신의 수싱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의 취임 이후로 경제 부흥기가 뒤따랐다. 현재 실업률은5.2% 까지 내려갔다.
여러 나라에서 온 수많은 난민의 유입은 2015년부터 동독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옛 상처를 들춰냈다. 우익세력은 이 불안감을 이용해서 동, 서의 차이를 전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