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모든 유튜버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건 아니다. 방송 구독자가 1000명을 넘어야 하고, 1년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이 4000시간 이상(5분 영상 기준, 조회 수 4만8000회)이어야 한다. 유튜버들이 입버릇처럼 '구독 눌러주세요'라고 하는 것은 이런 이유다. 구글은 이 문턱을 넘은 유튜버를 자체적으로 심사해 광고와 후원 기능을 넣는 '유튜브 파트너(YPP)'로 선정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동영상 앞·뒤나 중간에 광고를 붙일 수 있다. 5초 후에 '건너뛰기'를 할 수 있는 '인스트림' 광고는 재생당 광고 단가가 30원 안팎이고,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범퍼 애드' 광고는 1000회 노출당 35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길이가 10분이 넘으면 광고를 여러 개 붙일 수 있는데, 영상의 어떤 부분에 광고를 넣을지는 유튜버가 결정한다. 시청자가 광고를 끝까지 봤는지, 몇 분짜리 광고인지 등에 따라 단가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조회 수 1건당 1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광고 수익이 구독자 수나 조회 수와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구독자가 35만명인 영상 제작 관련 계정 '비됴클래스'의 운영자는 월수입이 210만원이라고 공개했지만, 구독자가 24만명인 '단희TV'는 월수입이 841만원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독자적인 '로직(계산법)'을 갖고 있는데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구독자 수가 많더라도 구독만 하고 시청은 잘 하지 않거나,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이 낮으면 구글의 평가에서 점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유튜브에 접속해 처음 보는 방송인 경우 해당 유투버 때문에 유튜브에 접속한 것으로 보고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유튜브 파트너 문턱을 넘지 못한 초보 유튜버들은 협찬 광고로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다. TV 프로그램의 간접광고처럼 음식이나 의류·화장품 등을 홍보하고 제품 판매자에게 돈을 받는 것이다. 협찬 수익은 100% 유튜버 몫이고, 유튜버의 인지도에 따라 단가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