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 프리(Barrier-free)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며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여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제도와 시설들은 꾸준히 보완되고 있고, '무장애 여행지' 관련 정보 교류도 활발하다.
배리어 프리에 대한 인식은 여행 분야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저상버스의 보급이 늘어났고, 주요 관광지의 접근로와 탐방로에 휠체어 접근성을 높인 목재 데크길이 앞다퉈 설치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관광지'를 조성하는 '열린관광지' 관련 사업을 2015년부터 추진해 2022년까지 총 100개소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문제는 해외다. 해외여행은 그간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 즐기기에 제약이 많은 활동으로 인식됐다. 비행기 탑승 시 휠체어를 분해하고 접어야 하는 불편함을 시작으로,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한 여행 동선과 숙소를 마련해야 하며,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도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선진국 정부와 지자체, 관광청 등 유관기관, 글로벌 체인 호텔 등을 중심으로 배리어 프리 관련 인식과 시설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 수요층이 바다 건너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해외여행은 준비할 것이 일반인보다 훨씬 많다. 항공사에 요청 가능한 서비스를 미리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며, 보장구의 고장에 대비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방문지의 동선을 체크해 계단 등의 장애물을 파악하고 대안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 숙소의 엘리베이터 유무, 복도의 폭과 조도, 고정되지 않은 샤워기나 욕실 의자가 비치돼 있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시각장애인은 점자 여권을 발급받는 것이 유리하다.
준비과정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배리어 프리 기준에 맞춰 기획한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나투어는 배리어 프리 여행상품을 기획하며 해외여행 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제약들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화장실과 편의시설들을 꼼꼼히 고려해 여행 동선을 구성했으며, 숙소도 배리어 프리 전용 룸을 갖춘 호텔을 이용한다.
배리어 프리 전용룸은 바닥의 단차를 없애고, 화장실이나 욕조 등에 손잡이를 설치해 휠체어의 출입이 원활한 특수한 객실이다. 배리어 프리 전용룸을 보유한 호텔 중에서는 휠체어 이용자들이 사용 가능한 온천 시설을 보유한 곳도 있다.
하나투어 배리어 프리 여행의 또다른 장점은 일행이 4명 이상일 경우 단독으로 여행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 볼 필요 없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컨디션을 고려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배리어 프리 여행 상품의 첫 시작은 일본이다. 유럽이나 미주지역 수준으로 배리어 프리 여행 관련 인프라가 가장 충실하게 갖춰진 곳이 일본이다. 그리고 일본은 비행시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 먼 지역에 비해 저렴한 항공료는 거동 불편자와 동행인의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하나투어는 여행지마다 휠체어 리프트가 부착된 전용 차량과 전용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여행 출발 시 공항에서 VIP 의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를 골라 예약할 수 있게 했다. 하나투어 테마사업부 담당자는 "이번 배리어프리 상품이 그동안 여행에 소외되었던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라는 확신을 갖고 기획하게 됐다"며, "여행이 주는 삶의 행복감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인 만큼, 지속적으로 해외를 탐방하며 배리어프리 상품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배리어 프리
배리어 프리는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범사회적 운동이다.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온 이후 건축학 분야에서 먼저 이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북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해 편하게 살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지을 때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우리나라에서도 배리어 프리의 개념은 공공 시설물을 시작으로 숙박시설, 주택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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