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쉬는 시간을 현행 10분에서 20~30분으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키로 했다.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놀이를 하거나 운동장에서 충분히 뛰놀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쉬는 시간 연장은 40분씩인 수업을 2개 합쳐 쉬는 시간을 하나로 모으고, 점심시간이나 등교 시간을 단축해서 쉬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강원 지역 일부 초등학교에서 이런 방식으로 쉬는 시간을 늘려서 '중간놀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23일 발표한 '포용국가 아동정책'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저학년 쉬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을 안내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2년까지 전국 학교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쉬는 시간 연장과 함께 초등학교 1~2학년 교육 과정은 '놀이 중심'으로 개편된다. 오는 2022년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전 교육 과정에 놀이 요소를 넣기로 했다. 즐거운생활(음악·미술·체육) 과목뿐 아니라, 국어·수학 과목에도 놀이 활동을 최대한 포함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