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아시아 청년 농업인 기술협력 포럼이 18일부터 20일까지 전라북도 변산 NH보험연수원에서 개최된다.이 행사는 한국 청년 농업인 연합회가 지난 4월초 국회 정책토론회를 거쳐 4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 인도네시아 국회 부의장(Mr. Fadli Zon) 일행을 포럼에 공식 초청함으로써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 그 이후에 대상 국가를 더 확대하여 중국도 포함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청년농업인 연합회, 협성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리틀 파머스가 후원하며, The A-10 (10년 후 농업 연구 모임)이 사무국을 맡고 있다. 포럼조직 위원회의 고문으로는 인도네시아 국회 부의장 Mr. Fadli Zon, 중국 인민정치협의회의(CPPCC) 외사위원회 부위원장 Dr. Fangming Han이 위촉되었고, 포럼 조직위원장에는 김진표 의원 (4선 의원, 전 부총리), 대회장은 최병문 (한국청년농업인 연합회 회장), 박민용 (협성대학교 총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아울러, Laode Kamaluddin (인도네시아 라키덴더 대학 총장), 임수진 전 농어촌공사 사장, 박선규 전 영월군수(3선), 송기출 한국 국제문화교류센터 대표, 이관응 한국 디지털인재경영연구소 대표 등의 농업관련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현재의 농업 기술, 스마트 팜, 도시농업 등 3가지 영역의 협력 분야로 구성, 진행된다. 각 영역 분야별 농업의 비전과 기술 및 우수사례 공유하는 동시에 아시아 청년 농업인들 간의 네트워크 확대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동 행사에서는 여러나라에서 온 청년 농업인뿐만 아니라 정부, 의회,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농업의 생산성 제고와 품질 향상 등 기회와 상호 협력 장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이 행사는 각 국의 청년 농업인들이 비전, 아이디어 및 구체적인 제안을 공유함으로써 참여 국가 간의 다양한 형태의 농업 관련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포럼의 위원회에서는 각 국가 정부와 관련 국제기구에 협력 사업을 발굴,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제시하게 된다.

이번 포럼의 주빈국의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천만 명으로 세계 4위에 달하나, 전체 노동인구의 40%인 4천여만명이 농업 종사자이나 농업 기술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낮은 농업 기술로 인해 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생산량과 품질이 뒤처져 있어 첨단 기술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농업 기술력 확보와 쌀을 포함한 농축산물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농업 분야의 첨단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용 드론과 기상 센서를 통해 토양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항공사진을 작성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4차 산업이 접목된 농업기술들이 시도되고 있는 점을 비추어 볼 때에 한국의 앞서가는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 개발 협력이 유망하다.

포럼의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첫째 날인 9월 18일은 외국 참가자들의 농진청 방문에 이어 개회식에서 "청년농농업인의 비전과 기회"라는 기조연설과 더불어 감사패 수여와 시상식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국가 간 협력 프로젝트 발표, 새만금 시연회 (리틀 파머스 주관)에 이어 참가자들이 농어촌공사를 방문하여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셋째 날인 20일에는 참가자들이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하여 장관을 예방하고, 장관 미팅 후 서울로 이동하여 김진표 의원이 주재하는 만찬 행사에 참여한다. 넷째 날인 21일에는 국회와 관련 기관을 방문한다.

포럼에 참가하는 한국 측 주요 인사는 국회의원 등 의회 지도자, 농촌진흥청장, 전라북도 도지사, 농업중심 기초단체장 등이 있으며, 농어촌공사 사장, AT 유통공사 사장 및 한국 청년농업인연협회 회장, 학계 지도자, 농민 단체장, 청년 농업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Fadli Zon국회 부의장, Laode Kamaluddin 라키덴데 대학교 총장 등 대학 총장들과 농과대학 학장 및 교수, 농업관련 공무원, 그리고 청년 농업인들도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중국인민정치협의회 (CPPCC) 외사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인 팡밍한 박사가 사절단을 인솔해 참가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청년 농업인들의 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민관 협동 파트너십 채널 형성으로 아시아 국가 간의 협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 지도자들 간에도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정책 교류도 정례 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 행사는 올 해에 한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중국으로 시작해서 향후 범아시아 권역으로 대상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는 매년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