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더(insider)에서 발생한 신조어다. 한때 유행했던 아싸(아웃사이더를 지칭하는 은어)의 반대말이기도 하다.

인싸의 특징은 자신이 속한 무리 내 사람들과 두루 알고 지내고, 학교·회사에서 열리는 행사·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처음 이 용어가 사용된 곳은 대학교로 추정된다. 새내기 시절에는 '인싸'였더라도 군대 등을 다녀와 복학생이 되면 '아싸'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그룹 내에서 붙임성 좋은 인기인을 총칭하는 말로 확대 사용된다. 기본적으로 "쟤 인싸야"라는 말은 칭찬으로 간주된다.

최근에는 대학보다 직장 내 인싸·아싸 논란이 더 거세다. 대학에서 아싸는 혼자 밥 먹는 것이 외로울 뿐이고, 졸업하면 상황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에는 학점 관리 등을 위해 '자발적 아싸'가 되는 경우도 많다. 요즘 학내 문화에서는 아싸보다 인싸를 더욱 신기해하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직장 내에서는 아싸가 되는 순간 승진 등 인사 조치에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인싸가 되려는 노력을 하곤 한다.

주말 야유회에 빠지지 않기, 직장 회식 자리는 반드시 참석하기 등이 직장 내 '인싸'로 살아남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이렇게 부하 직원들의 인싸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상사들이 자신에 대한 호의로 착각했을 때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모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인싸가 되기 위한 조건 중에는 '누구나 좋아하는 술자리 매너'가 포함된다. 영화 '킹스맨'의 대사처럼 매너가 (동물이 아닌) 사람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