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 서비스로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서비스명 토스‧Toss)가 본격적인 수수료 사업에 뛰어들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 5일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한 현금 출금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현금이 필요할 때 카드가 없어도 ATM에서 인증번호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 가능한 ATM은 GS25, 미니스톱 내 ATM과 서울 메트로 1~4호선 역사 안에 있는 ATM이다. 최대 출금 가능액은 30만원까지로 제한했다.
고객은 최소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구간별로 출금액을 설정할 수 있고 ATM 화면에서 ‘모바일 제휴 서비스’를 누르고 ‘Toss 현금찾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승인번호 신청을 토스 앱에서 누르면 승인번호를 이용해 현금을 찾을 수 있으며 수수료는 1300원이다.
이는 토스 서비스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펌(firm) 뱅킹 방식으로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는 많은 고객을 확보했지만 공짜 서비스였기 때문에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한 상태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가 그동안 젊은 층들에게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엄청난 편의를 제공해 왔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서비스가 수익을 내기는 힘든 구조여서 그간 토스의 수익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것이 이 회사의 큰 고민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투자 컨소시엄(페이팔·베세머 벤처스 파트너스·굿워터캐피탈·알토스벤처스·파테크 벤처스 등으로 구성)으로부터 550억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