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59) 부산출생. 경남고·부산 법대 졸업. 부림사건으로 구속, 당시 노무현 변호사가 변론. 청와대 민정수석, 국정상황실 실장 역임. 현재 여행사 대표.
전해철(55) 전남 목포 출생. 마산 중앙고·고려대 법학과 졸업. 사법연수원 19기. 청와대 민정수석. 19대, 20대 국회의원.
양정철 (53) 경기 수원 출생. 우신고·외국어대 법학과 졸업. 외대 자민투 위원장. 언론노조 언론노보 기자. 나산·한보·신원 홍보실 근무. 노무현 후보 언론보좌역.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문재인캠프 후보비서실 부실장.
이 세람을 일컬어 세상은 '3철'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세 사람이 대통령 막후 '비선 실세'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이런 평가에 대해 억울해하거나 부인하지만, 세간의 시선은 그렇다.
조선닷컴 정치토크 '뉴스를 쪼다'는 '3철'의 운신의 폭을 두고 왜 그리 말이 많은지 살펴봤다.
"막후, 비선실세는 뭔가 음습한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어떤 권력자건 '비선'이라는 건 있게 마련인데, 왜 그럴까요?"
"이호철 씨의 경우 '3철'중 가장 연장자이고, 당시 노무현 정부에 들어간 3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교적 차분한 성격이라고 봅니다"
"노무현 정부 때의 공직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특히 양정철 씨의 경우를 예로 많이 듭니다. 물론 청와대에서 협조를 요청하거나 지시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어느 선을 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경우 상당수가 양정철 씨를 통해서였다는 식입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이 일명 '배째드릴까요' 였죠. 노무현 정부 시절, 아리랑 TV 사장에 특정인을 임명하는 안에 대해 유진룡 차관이 난색을 표하자 양정철씨가 전화를 걸어와 '배째달라는 거죠'라고 말했다는 사건이 있었다.(이와 관련, 양정철씨는 통화 사실은 인정했으나,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사정을 잘 아는 조응천 비서관을 영입하는데 밑작업을 한 것도 양정철 씨였죠."
전해철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고, 이호철 씨는 대선 투표를 마친 후 "자유를 찾아 떠난다"면서 동유럽 여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양정철 씨의 향배. 양씨를 여전히 '비선'으로 남겨둬야 할까, 아니면 '비선'이 아닌 '실세'로 공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나은 것일까. '양정철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달라진 것일까.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TV조선 '신통방통' 진행자), 신효섭 디지털뉴스본부장, 박은주 콘텐츠팀장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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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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