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배당락을 앞두고 27일 세 가지 참고사항을 강조했다. 배당락은 28일 이루어질 예정이고 배당을 받으려면 27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염동찬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에서 투자참고 목적으로 현금 배당에 따른 주가지수 하락폭을 제시하는데 이를 ‘이론 배당락’이라고 한다”며 “유가증권시장 주가가 이론 배당락만큼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염 연구원은 “과거 유가증권시장의 이론 배당락은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배당수익률 대비 약 0.1~0.2%포인트 낮은 수치로 제시됐다”며 “2009년 이후 살펴보면 배당락일 시가는 항상 전날보다 하락했지만 이론 배당가 수준의 하락세로 출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염 연구원은 “대차거래의 경우 배당금의 소유권이 원래 주주에게 있기 때문에 대주를 받아 공매도를 실시한 투자자는 배당금을 원래 주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이 번거로워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대차잔고를 청산하는 숏커버링(빌려서 판 주식을 되사는 환매수) 이슈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락을 앞두고 숏커버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공매도 물량이 배당락일 이후 곧바로 나오는 건 아니고 과거를 살펴보면 배당락 다음 날에 대차잔고가 최저점인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염 연구원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 ETF는 보유한 종목들의 예상 배당금을 순자산가치(NAV)에 합산하기 때문에 배당락일에 주식형 ETF의 하루 수익률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