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퓰너 "중국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 시행해야"]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와 북한 나선경제특구를 연결하는 신두만강대교가 착공 2년1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완전 개통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다리는 당초 지난달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9월 초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두만강 일대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당시 다리 상판까지 두만강 수위가 차오르고 다리 중간의 시멘트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아 보수 작업을 거쳤다.
훈춘시 취안허(圈河)세관과 함경북도 나선시 원정리통상구를 잇는 신두만강대교는 길이 549m에 폭 23m로, 왕복 4차선의 차로가 지나간다. 30m 거리에 1937년에 지은 기존 두만강대교가 있지만, 늘어나는 물동량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낡아 지난 2014년 9월부터 1억3959만위안(약 238억원)을 들여 새로 지었다. 공사비는 전액 중국 측이 부담했다.
취안허~원정리 구간의 물동량은 하루 평균 600t 규모로 전체 북중 교역량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복 4차선인 신두만강대교의 개통으로 물동량은 기존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중 교역량이 가장 많은 곳은 단둥~신의주를 잇는 압록강철교이다. 신화통신은 "신두만강대교는 북한 나선경제특구로 이어지는 주요 접점으로, 중조(中朝·중국과 북한) 경제무역 협력을 진일보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