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이 핵에 집착하는 것은 스위스 유학시절 왕따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김정은이 핵에 집착하는 건 이러지 않고선 자신의 왕조가 유지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권력에 대한 집착은 스위스 유학시절 따돌림을 당했던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김정은을 직함없이 직접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김정은의 정신 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국제 사회 제재를 비웃듯 핵실험을 계속하는 김정은의 광기와 충동적인 성격을 지적한 겁니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의 중,고등학교 동창들은 김정은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극적인 아이'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조앙 미카엘루 (김정은 동창)
"누구와도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밤에 외출한 적도 없고 디스코나 파티에 나간 적도 한번도 없었다."
마르코 임호프 (김정은 동창)
"평소 부끄러움을 많이 탔지만, 농구에서만큼은 지기 싫어했고, 공격적으로 변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같은 반 학생들이 낙제생인 김정은을 놀리기 위해 '둔하다'는 '딤'자를 붙여 '딤정은'으로 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최명기 / 정신과 전문의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해서 (심리상태가) 굉장히 불안했었는데요. 지금은 몇년 동안 지도자 역할을 하면서 그런 콤플렉스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느끼게 되면서 오히려 공격적인 무기에 대해 더욱 집착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에도 해외에 한번도 나가지 못한 국제적 왕따 신세입니다.
32살 나이 어린 지도자란 콤플렉스 때문에 직언을 하는 측근들을 모조리 숙청한 상태라 김정은이 충동적으로 핵버튼을 눌러도 만류할 측근조차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