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중국 최저임금 추이와 한·중 비교’ 보고서에서 중국 주요 도시(베이징, 상하이, 텐진 등)의 시간당 최저임금 평균이 한국의 59.2%에 도달했다고 1일 밝혔다. 2010년(한국의 40.3%)과 비교할 때 20%포인트가 올랐다.
중국 근로자에 대한 복지비가 한국보다 높고 다양해 생산성을 감안하지 않은 직·간접 고용비용은 한국 근로자의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금액과 인상시기가 다르다.
중국은 올해 4월 1일 6개 지역에서 월 최저임금을 발표했다. 상하이는 2190위안(38만원)으로 월 최저임금이 가장 높았다. 2010년(1120위안)부터 올해까지 연 평균 11.8%가 올랐다. 광둥성은 내년까지 최저임금을 1895위안(33만원)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한국간 최저임금 격차가 좁아지면서 중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은 201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로봇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중국 내 공업용(생산현장용) 로봇 판매량은 7만5000대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15만대, 2025년에는 26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 베이징지부 최용민 지부장은 “연수와 한국과의 교차근무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중국 현지 직원에게 임금과 성과를 연동시키는 급여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