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실내연습장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과 김한수 코치가 '이웃집에 프로가 산다' 행사에 참석 했다. 사회인야구를 즐기는 아마추어 야구인들이 프로 스포츠 스타 이승엽과 김한수 코치에게 원포인트 레슨과 사인 등 야구를 배우고 함께 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참가자들의 타격을 지켜보며 지도하고 있는 이승엽.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다리를 고정하라

이승엽=다들 하체가 무너진다. 오른손 타자라면 왼다리가 흔들리면 안 된다. 고정돼 있어야 하고 앞 발이 바깥쪽으로 오픈되면 안 된다. 결국 힘이 없어져서 벌어지는 문제다. 이는 공을 던질 때도 마찬가지다. 던지고 나서 한 발로 설 수 있는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 그것만 되면 3~4㎞, 최대 10㎞까지 공이 빨라진다. 방망이 역시 두 다리가 안정되면 비거리가 10m는 늘어날 것이다. 하체가 안정돼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고 좋은 궤도를 만들 수 있다.

김한수 코치=하체가 안정되면 상체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하체가 안정돼야 그 다음 단계로 몸 회전, 방망이 궤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지금은 하체가 무너져 다들 스윙이 퍼져 나온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하체 훈련이다.

▶하체 어느 곳이 특히 중요한가?

이승엽=오른손 타자 기준으로 오른 허벅지 안 쪽에서 힘을 주고 그 허벅지가 자연스럽게 왼 무릎으로 이동한다는 기분으로 스트라이드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방망이를 친 뒤 뒷 다리가 움직이는 건 크게 상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앞다리가 흔들려 무너지는 건 안 된다.

김한수 코치=야구에서는 안쪽 근육이 중요하다. 상하체 마찬가지다. 좀더 세밀하게는 허벅지 안쪽과 오른 엄지 발가락에 힘을 줬다가 왼 엄지 발가락에 힘을 실으면서 중심 이동을 한다. 그렇게 버텨주면 하체는 물론 상체가 무너지는 걸 막을 수 있다.

▶항상 밀어치는 느낌으로

이승엽=밀어치는 느낌을 가져라. 타구를 앞으로, 투수 쪽으로 보낸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무조건 잡아 당기면 안된다. 내가 토스를 해주면 내 쪽으로 때려야 한다. 그래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 이는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나 역시 삼진이 많은 타자이고 한 경기에 2개까지는 괜찮다고 마음 먹고 있는데, 무조건 투수의 공을 몸쪽으로 불러들여 친다는 기분으로 때려야 한다. 이를 위해 끝까지 공을 봐야 하고 자신만의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다운 스윙을 하라.

이승엽=사회인 야구에서는 다운 스윙이 답이다. 다운 스윙은 방망이가 귀 옆에서 몸 앞까지 나오는 최단 거리다. 눈앞에서 공을 때린다는 기분으로 스윙을 해라. 현재 대부분 회원들은 어퍼 스윙을 하고 있다. 나 역시 스윙이 처지는 편이다. 이러면 안 된다고 마음 먹지만 사람인지라 실제로 그렇게 친다. 그래서 연습할 때는 무조건 다운 스윙만 한다. 오랜 연습이 중요하다. 나도 숱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한수 코치=다들 나이가 있어 문제점을 당장 고치는 게 쉽지 않다. 그러면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높은 공에 약점이 있다면 굳이 방망이를 낼 필요가 없다. 스윙 궤도를 바꿔 높은 공을 치려다간 반대로 낮은 코스를 못 칠 수가 있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자.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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