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자옥(63)씨 사망원인인 폐암은 5년 생존율이 15% 정도에 불과한 악성 종양이다. 16일 국립암센터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폐암은 기관지와 폐에 발생하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폐암은 진단 결과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 두 가지로 분류된다. 둘 사이 생물학적 성질, 치료방법, 예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통계상 비소세포폐암이 80% 정도이고 소세포폐암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비소세포폐암에는 폐 중심부에 주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 젊은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선암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55% 정도 발생한다.
소세포폐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느리고 단계적으로 몸속 면역기관 일종인 림프절을 거쳐 전신으로 퍼져 나가 1~4기로 병기를 나눈다. 반면 소세포폐암은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고 초기에 전신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다. 일반적으로 10~20년간 하루에 한 갑씩 흡연력이 있으면 폐암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의학계는 판단한다.
1급 발암물질 석면 관련 직업력이 있거나 폐암, 식도암, 두경부암 등의 가족력·과거력이 있고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앓고 있으면 정기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2009년에 보고된 미국 암 학회 통계에 따르면 폐암 5년 생존율은 15% 수준이고 초기에 발견해도 16%에 불과했다.
금연을 통해 발병의 9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폐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가래) 같은 증상만 나타날 수 있다. 피 섞인 가래나 객혈, 호흡곤란, 흉부 통증, 쉰 목소리,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도 발생한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해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 검진 방법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다. 흡연자나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 등 고위험 대상자들은 의심할 만한 증세가 있으면 즉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은 종류와 전이 정도에 따라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치료를 단독 또는 병행해 받는다. 하지만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암이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입력 2014.11.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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