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이 난립하면서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가 과장·허위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뻥튀기 광고는 ‘매출액이 4000만 원이면 영업이익이 1750만 원이다’는 식이었고, 허위 광고는 ‘폐점률이 0%에 가깝다’, ‘창업 비용이 가장 낮다’는 식이었다.
아래는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요즘은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있다고 할 정도로 커피숍이 많은데, 장밋빛 창업 광고를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수익률을 부풀린 뻥튀기 광고, 꼼꼼히 따져보셔야 합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 800개가 넘는 가맹점을 가진 커피 전문점입니다. 창업 광고엔 순이익이 매출액의 35%에 달한다고 했지만, 실제론 이익률이 턱없이 낮습니다.
커피 전문점 운영자
"(광고한 것처럼) 큰 마진이 안 나와요. 따져보고 했어야 하는데 따져보지 않았기 때문에 좀 힘든 것 같아요."
이익률을 부풀려 마구잡이로 광고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할리스커피는 매출액이 4천만 원이면 영업이익이 1,750만 원이라고 뻥튀기 광고를 했습니다.
커피마마도 창업 비용이 가장 낮다고 했지만 근거가 없었습니다.
다빈치커피는 문을 닫은 점포 비율이 13%를 넘은 적이 있는데도, 폐점률이 0%에 가깝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고객 만족 대상을 받았다, 더 카페는 유럽커피협회가 인증하는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했다는 허위 광고를 했습니다.
김호태 /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가맹점 수익률, 창업비용 등을 부풀려 가맹점 창업 희망자를 유인하는 등의 가맹본부의 부당한 광고 행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공정위는 수익률 등이 나와있는 정보 공개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장 수익이나 창업 비용 등은 문서로 남길 것을 권고합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