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업계가 불황이다.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변호사 월급을 줄이고, 해외 연수를 없애기까지 한다. 로펌 간 경쟁 격화 탓도 있지만, 기업 자문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 로펌들은 경기 부진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불황에도 선전하는 로펌이 있다. 기업파산·회생·구조조정 등 도산 전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다. 동양시멘트·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계열사와 벽산건설·풍림산업·우림건설·신창건설 등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법정관리나 파산신청 사건을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기업회생·파산은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정상화하거나 청산하는 절차다.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과세관청, 일반 채권자 등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동양 사태처럼 피해자가 많은 사건은 공익적 성격도 강해 법률 지식은 물론 사명감을 가져야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대륙아주는 파산법이 걸음마 단계이던 지난 1999년 서비스뱅크 파산관재인을 시작으로 굿모닝시티(보전관리인 및 초대관리인), 한국부동산신탁·우성건설·타이거풀스인터내셔날·현진에버빌 등 사회적인 이슈가 됐던 기업들의 파산관재인 업무를 도맡았다. 한국부동산신탁의 경우 서울 한남동 단국대 부지 이전을 신속하게 처리했고,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는 신속한 회생을 통해 수많은 집단 민원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1996년에는 국내 최초로 사문화됐던 화의를 법원에 신청해 인가를 받아 냈다. 사주(社主) 경영권이 보장되는 매력 때문에 이후 화의 신청 붐이 일기도 했다. IMF 외환 위기 이후에는 기업 구조조정 분야에 뛰어들어 1999년 국내 첫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설립을 조언하고, 부동산투자회사(REITs) 도입을 주도하기도 했다.
정진규 대표 변호사는 "도산 위험 기업의 구조조정 방안 수립이나 도산 기업의 회생 방안 수립 등 도산과 기업 구조조정 업무에 관하여 완벽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험과 전문 인력이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