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염전 노예 사건, 파출소 등잔 밑이 어둡다…주민 항의 빗발쳐
'신안 염전 노예' 사건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파출소 면사무소에 또한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8일 한 매체에 의하면, 서울 구로경찰에 극적으로 구출된 장애인 김모(40)·채모(48)씨가 노예처럼 생활한 곳인 전남 신안군 신의면 파출소와 면사무소에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일했던 염전과 파출소는 거리가 무척 근접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씨 등 피해자들은 월급 한푼 받지 못하고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뿐 아니라 온갖 집안 일까지 하루에 19시간 가까이 노역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출소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에 "'노예처럼 생활했다'는 이 장애인은 파출소와 불과 70여m 떨어진 이발소에서 편지를 써 우체통에 넣은 것으로 안다"며 "파출소만 들렀더라도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노예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목포경찰서는 오는 10일부터 신안 일대 모든 염전을 대상으로 인권유린 행위 점검에 나선다.
관내에서 벌어진 심각한 인권 유린 사태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외지 경찰서를 통해 사태를 파악한 목포경찰서는 네티즌들로부터 '뒷북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안 염전 노예 사건, 이제 와서 점검한다니 파출소는 그동안은 무엇을 했나", "신안 염전 노예 사건, 인권유린 행위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건 말도 안된다", "신안 염전 노예 사건, 무서운 일이 또 벌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입력 2014.0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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