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철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27)이 연봉 1억원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희관과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연봉 2600만원으로 거의 최저연봉 수준이었던 유희관은 한 번에 억대 연봉선수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유희관은 41경기에 출전, 10승 7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3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988년 윤석환(13승) 이후 무려 25년 만에 팀 좌완 10승투수가 된 유희관은 느린 공의 미학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 두산의 준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유희관은 "그간의 역할에 보상받은 것 같아 정말 고맙고 기쁘다. 올해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성적을 올려 정말 잘하는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 한해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프로생활을 하는 동안 언제나 팀에서 필요한 한결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방심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