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어 문법 교육은 문장의 형식과 구조만을 강조, 정해진 규칙을 암기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이 당연시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같은 방식이 이어지는 이유는 대입 시험 문제 유형 때문이다. 문항 자체가 자연스러운 영어 활용 능력을 측정하지 않으며 기계적으로 암기한 지식을 적용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법이 영어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식의 이야기는 학습자에게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할 것이다. 새로운 문법이론 'SMG(Song's Message Grammar)'는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책이 될 수 있다.
SMG만의 차별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장의 형태를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문법 사항이 어떤 메시지와 의도를 갖는지 설명한다. 예를 들어 'Korean war broke out in 1950(한국전쟁은 1950년에 발발했다)'는 문장 속 동사(broke)가 과거 시제로 쓰인 이유는 단순히 한 사건이 과거에 일어났기 때문이 아니다.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시점을 강조하기 위해 쓰였다고 보는 게 SMG식 관점이다.
둘째, SMG는 어떤 문법 문제든 가장 정확하고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가령 'Wow! There is (a/the/no-article) vase on the table(와, 테이블 위에 화병이 놓여있네)'란 문장 속 관사를 고르는 문제가 있다고 치자. SMG는 테이블 위에 놓인 화병이 '하나' 있다는 식의 일반적인 설명으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본 문제에선 테이블 위에 놓인 화병을 처음 보고 놀라면서 대화를 꺼냈기 때문에 'a'를 답으로 골라야 한다. 문제를 푼 후 학습자는 어떤 것에 관해 이야기하든 문맥상 처음 언급되는 명사 앞에 'a'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셋째, SMG는 언어의 네 가지 기술(듣기·읽기·말하기·쓰기)을 통합적으로 묶는 축(pivot)이 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문장을 SMG 식으로 번역하면 다음의 네 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본 문장 속 동사는 변함없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현재 시제'로 쓰여야 한다. 그런 다음 '같은 거리를 유지하며 계속 돈다'는 의미의 표현인 'go around' 'revolve around'를 떠올린다. 지구와 태양은 전 우주 중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감을 가진 명사이므로 각각 정관사 'the'를 붙여 쓴다. 이런 과정을 통해 'The earth revolves around the sun'란 문장이 완성된다. 이처럼 문법 항목 하나하나가 의사소통을 위한 합리적인 이유를 띄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SMG의 핵심 개념이다.
넷째, SMG 학습자는 영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영어는 평생을 좌우하는 삶의 무기가 된다. 실제로 정확한 문법으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사회에서 신뢰와 존경심을 얻게 된다.
특히 SMG 수업은 예비 중학생에게 권하고 싶다. 예비 중학생은 더는 문법을 체계 있게 배울 시간이 없다. SMG를 배우면 문법이 쉽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 문법에 자신 없었던 학생들도 이상적으로 문법 체계를 정복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체험은 '문법이 영어 전반을 좌우하는 힘이자 수단'임을 깨닫게 한다.
SMG 온라인 특강〈송오현 원장 직강〉
●기간: 11월 4일(월)부터 6주간
●대상: 예비중학생(초등 5·6학년)
●문의: www.onst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