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상업적으로 세련된 작업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있거나, 자기의 색깔을 가진 걸 뽑으려 애를 썼다. 아시아프는 판매를 원칙으로 하지만 학생만의 순수함, 창작에 도전하기 위한 실험을 평가했다."(원인종 아시아프 총감독·이화여대 교수)
지난 7일 마감된 '2013 아시아프(ASYAAF: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참여 작가 공모에는 국내외 대학생 및 젊은 작가 3013명이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한국화 605명, 서양화 1615명, 입체 261명, 판화 115명, 사진 362명, 미디어아트 55명이 응모했다.
조선일보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프는 올해로 6회째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각국 대학생·대학원생 및 30세 이하 작가들의 패기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까지는 참여 작가 777명을 선발했지만, 올해엔 500명으로 줄여 '양'보다는 '질'을 택했다. 7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다.
'2013 아시아프' 1차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희중 용인대 교수는 "매년 테크닉과 세련미, 다양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 자신만의 인생관, 예술관, 정체성을 담는다면 한국 미술의 앞날이 밝으리라 생각한다. 젊은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그들이 차분하게 자기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다리고 지켜봐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고 했다. 2차 심사위원장인 김식 홍익대 교수는 "다양한 표현 방식, 과감한 색채 표현, 자유분방한 상상력에 비해 예술적 사유의 내적 성찰, 작품의 이미지와 설명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한 점 등이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작가로서 세상을 보는 방법에 대한 연습을 당부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2013 아시아프' 참여 작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70명, 외부 기획자인 갤러리 엘비스(Gallery LVS)가 각국 화랑과 협력해 별도 선정한 해외작가 30명 등 모두 500명이다. 분야별로 한국화 94명, 서양화 252명, 입체 41명, 판화 18명, 사진 56명, 미디어아트 9명을 뽑았다. 참여 작가 명단과 분야별 심사평은 18일부터 아시아프 홈페이지(asyaaf.chosu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협찬 : LG, SK이노베이션
※아시아프 분야별 심사평
▲한국화
전반적 표현과 기법 수준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작품 소재가 꽃과 애완동물로 한정되고, 기성작가의 스타일을 답습하고 판매를 염두에 둔 듯 한 지나친 세련미 등 몇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 남의 그림을 흉내내지 말고 좀 더 진지하게 자신만의 시각으로 창의력 있는 작품을 했으면 한다.
▲서양화
색의 과감한 사용과 표현의 탐색이 많아진 점은 긍정적이었다. 현재의 청년작가가 가질 수밖에 없는 고민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들은 좋은 인상을 주었다. 다만 회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조차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작업들을 끝없이 마주해야 했던 일은 불편했고, 슬프기까지 했다.
▲판화
매체의 확대로 디지털 작품 수가 증가되어 잚은 작가들의 땀과 열정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반면 대부분의 주제가 개인의 일상에 바탕을 둔 가벼운 작품인데다, 오랜 작업과정을 요구하는 정통 판화를 추구하는 치열함이 약해지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새로운 매체가 기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작가의 정체성, 작가적 상상력, 시대정신을 담는 큰 그릇이 되기를 바란다.
▲사진
다원화된 논의를 표출해 온 현대 사진의 경향들을 작업속에 포괄하고 있다는 것이 돋보였다. 현실을 충실히 재현해내는 경향보다는 사적 감정, 상상적 세계, 조형성에 대한 실험을 보여주는 작업이 예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적 다양성이 개념적 측면을 제대로 담보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입체
조형적 형식의 형태, 외형적·상업적 아름다움의 표현에 머무르는 많은 작품들이 아쉬웠다. 다양한 표현방식, 상상력의 자유분방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젊은 작가의 도전적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작업이 드물었다. 많은 작가들이 조각이라는 매체를 이야기를 서술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고, 형식과 재료 자체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에 소홀한 점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미디어아트
전자산업의 발전 적에 이번 출품작도 애니메이션, 영상설치,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작업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실험성과 창조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선택되지 못한 다수의 좋은 작품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2013 아시아프 참여작가 명단 500명 (가나다순)
※( )는 동명이인 구분용 휴대전화 뒷번호
한국화
강나리(7945), 강윤정, 계수진, 고다현, 곽요한, 구나영, 구은정, 권내림, 권소영, 김대희, 김민주(7665), 김민혜, 김수연(3513), 김수현, 김시은, 김연식, 김영랑, 김유경, 김윤정, 김은진, 김이란, 김정아, 김지은(5491), 김한라(3380), 김현정, 김현희, 문진주, 문현지, 민지원, 박가현, 박새롬, 박선양, 박숙진, 박지아, 박지혜, 방혜린, 변은지, 복영웅, 서진호, 석정인, 성왕현, 손소영, 신지혜, 심선예, 양소연, 오세경, 오정은, 우민정, 유기재, 유솔, 윤영빈, 윤은아, 이가원, 이미성, 이보영, 이시원, 이예슬, 이재예, 이주희, 이지수, 이지연, 이지환, 이혜민, 이호억, 임보영, 임성미, 임이지, 장유정, 장윤성, 장하리, 정자영, 정지우, 정현지, 정혜련, 정효진, 정희진, 조기섭, 조영래, 지소명, 최귀희, 최보람, 최영빈, 최영아, 최은숙, 최은진, 최혜원, 최희진, 하영주, 한대희, 허현숙, 홍샛별, 황승수, 황연실, 황지영(5527)
서양화
강누리, 강슬기, 강신혜, 강연지, 강은영, 강준, 강지호, 강진영, 강혜수, 강희영, 고은, 공병훈, 곽은지, 구경표, 구민선, 길양숙, 김경미, 김경은(2394), 김고은, 김기연, 김나경(9651), 김도영(7536), 김미래(8402), 김미령, 김미림, 김미정, 김민영, 김민정, 김민희(3249), 김보민, 김상덕, 김상연, 김서진, 김선, 김선영, 김세은, 김소연, 김수연(9426), 김수연(2706), 김수정(7282), 김수진(6452), 김수현(8886), 김슬기, 김승수, 김영재, 김예원(1126), 김예지(1208), 김예진(0412), 김용권, 김용식, 김유정(5819), 김유진(4325), 김윤지, 김은미, 김은영(6630), 김은영(9010), 김은진(0905), 김재현, 김정민(2271), 김정우, 김준형, 김지원, 김지혜(5010), 김초롱, 김태임, 김푸르나, 김하늘, 김한나(0427), 김향신, 김현이, 김현주(7469), 김혜승, 김혜영, 김혜정(9653), 김희락, 노경화, 노유경, 도선주, 문미정, 문세화, 문세희, 문예지, 민경환, 민소원, 박경연, 박기현, 박나래, 박다혜, 박미영(2712), 박선미, 박선애, 박선진, 박성원, 박소라(7032), 박소라(5496), 박소라(3669), 박수원, 박영은, 박예지나, 박유진, 박일서, 박정용, 박제경, 박종대, 박지혜(7087), 박진용, 박진희(4190), 박창식, 박형윤, 배남주, 변지현, 복송화, 봉수지, 서민정, 서선덕, 서은지, 성필하, 손유화, 송유이, 송준영, 송지영, 송지혜, 송희섭, 신문경, 신용재, 안보라, 안준영, 안진표, 양설희, 양아람, 양정은, 엄해조, 염지희, 오다영, 오미라, 오상아, 옥경래, 원희원, 유민지, 유일하, 유지나, 유지영, 유현선, 유형주, 유화수, 육영경, 윤대희, 윤민영, 윤석원, 윤영선, 윤정혜, 윤종희, 윤지수, 윤혜종, 윤희정, 이경욱, 이경현, 이광민, 이기택, 이다혜, 이두리, 이보윤, 이상용, 이상은, 이상익, 이선화, 이소정, 이소흔, 이수룡, 이영욱, 이유진(6895), 이은별, 이은선, 이은아, 이재은, 이재한, 이재호, 이정민(9234), 이정성, 이정희(8070), 이지훈, 이태경, 이현주(1620), 이현주(6333), 이현지, 이혜성, 이혜지, 임난영, 임주원, 임지범, 임하영, 장덕우, 장미라, 장보성, 장성주, 장순영, 장영은, 장예슬, 장정화, 장지원, 장하라, 장혜연, 장혜원(3395), 정다운(4861), 정송이, 정수진(1083), 정원석, 정은진, 정재환, 정지수(6351), 정지윤(3826), 조아라(9473), 조아라(3788), 조영은, 조영진, 조은미, 조은정, 조하늘, 주다희, 지준필, 진미현, 진효선, 천은정, 최상락, 최석현, 최성희, 최수향, 최윤정(5030), 최지연, 최진숙, 최한나, 최혜란, 편지원, 한송이(1427), 한아름(8603), 한예은, 한주옥, 함솔아, 함예리, 함지원, 허성아, 현명진, 현미연, 형세린, 홍수림, 홍한별, 황규리, 황샘이, 황원해, 황현인, 황혜수
판화
김가슬, 김민영, 김민정(7507), 김윤정, 김해인, 박기훈, 박소영(0310), 박소영(7927), 이상미, 이정민, 이정인, 이지현, 이현주, 장민선, 전규리, 전선영, 정우리, 허연
사진
강다인, 강보미, 공예지, 권영실, 권효빈, 김기정, 김대철, 김도림, 김도예, 김도희, 김범석, 김봄, 김언지, 김유나, 김은진, 김의진, 김재원, 김종진, 김지권, 김지수(0300), 김지원(0790), 김지호, 김진솔, 김진아, 김한울, 김현규, 김현민, 김형준, 김화섭, 박소라, 박홍철, 서상우, 안근철, 안소희, 안정민, 윤상혁, 윤아미, 이은지(5666), 이혜민, 전재호, 전혜지, 정수희, 정연희, 정한나, 정호선, 조은하, 조은호, 조준태, 조혜선, 차평화, 채선아, 최광수, 최병철, 최요한, 최은정, 홍진용
입체
강소연, 강재원, 강지수, 김민희, 김선열, 김성수(9957), 김아리따, 김연정, 김영은, 김정은, 김철민, 김혜수, 김희영, 맹희원, 문세연, 박유경, 박찬석, 박해인, 배정은, 서석원, 성인모, 손단비, 송지현, 신은지, 신현상, 어문선, 오누리, 유은실, 유혜수, 유희원, 이수원, 이유리, 이희정, 정지혜, 조형우, 최민정, 최윤지, 최진선, 추정훈, 한지현, 홍순용
미디어아트
나영광, 남보라, 양나연, 오지훈, 이단비, 장지연, 정민경, 주정민
해외작가
- 일본
Naomi Okubo, Tsuyoshi Uryu, YukariMomoda, Hanae Utamura, Kei Imazu, Mayumi Shimoda, Masumi Sakamoto, Chika Osaka, Shinnosuki Yoshida, Gemma Hisataka
- 중국
Hong Bao, Yuhei Vivien Zhang, Feiyi Wen, Jiang Jin Nan
- 인도
Krupa Makhija, Ashtosh Bhardwaj, Debasree Das, Manali Shroff, Nabanita Saha, Sajeev Visweswaran, Shaik Azghar Ali
- 대만
Huei-Ming Chang, Liao Chi-Yu, Yunyi Liu, Chen I Chun
- 홍콩
Aries Wu Chun Yin
- 필리핀
Catherine Sarah Young, Christopher Zamora, Dex Fernandez, Pow Martinez
- 인도네시아
Lugas Syllabus
- 캄보디아
Sokuntevy Oeur
참여작가 총 9개국 5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