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포수가 있다. 꼭 특정 포수와 호흡을 맞췄을 때 투수가 마음이 편안하고 제구도 잘 되고 결과도 좋다.
메이저리그에도 있다. 영어로는 '퍼스널 캐처(Personal Catcher)'라고 한다. 355승을 올린 컨트롤의 마법사 그랙 매덕스(은퇴)는 1990년대 후반 애틀랜타에서 에디 페레스와 찰떡궁합을 보였다. 당시 강타자이자 포수였던 하비 로페스가 있었지만 매덕스는 페레스를 전담 포수로 뒀다. 너클볼을 주로 던지는 투수들도 전담 포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 팀 웨이크 필드는 보스턴 시절 주전 제이슨 배리텍 대신 덕 미라베리와 호흡을 맞췄다.
일본에선 에이스 투수와 대기 포수가 전담으로 배터리를 구성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킨테츠 시절 통산 317승의 스즈키가 아리타와 좋은 호흡을 보인 경우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의 사이토-마토바 콤비가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선 삼성의 윤성환이 백업 포수 이지영과 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의 주전 포수는 진갑용이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의 올해 전담 포수는 지오바니 소토가 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에이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했다.
텍사스는 스토브리그 때 시카코 화이트삭스에서 강타자인 포수 피어진스키를 영입했다. 하지만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알링턴 시내에서 열린 팬 이벤트 행사에서 "소토는 다르빗슈와 좋은 관계를 쌓고 있다. 다르빗슈가 던지고 싶은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토를 다르빗슈의 전담 포수로 쓸 생각을 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포수 나폴리와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인 7월 31일 이적해온 소토와 8경기에서 호흡을 맞춰 5승1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다른 포수 2명과 했을 때는 평균자책점이 4.57이었다. 제법 큰 차이를 보였다.
다르빗슈는 매우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다. 세세하게 나누면 10가지 구질을 던질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호흡이 맞지 않는 포수와 함께 할 때는 투구 밸런스가 무너질 위험이 크다. 다르빗슈는 일본 니혼햄 시절에는 쓰루오카와 콤비를 이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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