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사 등을 지낸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위원 전모(50)씨가 트위터에 “2030년대에는 노인암살단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부르고 있다.

전씨는 22일 "경제학자의 예측"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짐이자 성장의 장애물로 보는 관점이 바뀌지 않는다면 노인이야말로 사회적 비용을 늘리는 잉여(剩餘) 인간이 아닌가"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200여회 리트윗(재전송)되며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다.

그는 서울대 등에서 국사(國史)를 가르쳤으며, 트위터에서 역사·인문학 분야 영향력 1위(코리안 트위터 집계)를 자랑하는 좌파성향 역사학자다. 전씨는 이날 잇따라 올린 6개의 트윗에서"나이가 들수록 자기중심적이고 사회정의에 대한 인식이 박약해진다. 노인이 될 사람들이 정의감을 지킬 수 있게 하는 것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길이다"라고 썼다.

전씨는 “부자 노인이 가난한 노인을 자발적으로 돕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그들이 집중적으로 교육받은 40~60년대에는 애국심 교육이 있었을 뿐 사회정의 교육은 없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