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30일 자신의 선거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의 의미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보다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로 사회의 기준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강원 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민주정책연구원 주최 여름캠프 '훅'에 참가, 150여명의 20~30대 참가자들 앞에서 강연을 열고 "국제연합(UN)에서 발표한 세계 행복지수에서 한국은 56위다. 세계 11위권 경제 대국이 행복지수에서는 56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시간을 현재의 2193시간에서 2000시간대로만 줄여도 우리나라에 양질의 일자리가 73만개가 나온다는 계산이 있다"며 "이 신규 일자리를 통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나감으로써 제대로 된 고용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녁이 있는 삶' 실현을 위한 ▲단계적 정시 퇴근제 ▲연차 휴가 등과 연계한 여름 휴가제 확대 ▲11시간 최소 연속휴식시간제와 노동시간 상한제 도입 등 정책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