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012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3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삼성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3를 공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미국의 IT정보사이트 엔가짓(Engadget)은 갤럭시S3와 애플의 아이폰4S, 노키아의 루미아900을 스펙별로 점검, 성능을 따졌다.
갤럭시S3의 운영체계는 안드로이드4(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아이폰4S는 iOS5, 루미아900은 윈도폰7.5(망고)를 장착했다.
프로세서는 갤럭시가 쿼드코어 1.4GHz(삼성이 자체개발한 엑시노스), 아이폰은 듀얼코어, 루미아는 싱글코어 1.4GHz. 이 부문에선 갤럭시가 단연 우세했다. 램은 갤럭시가 1GB인데 비해 아이폰은 512MB, 루미아 512MB에 불과했다.
저장용량에서도 갤럭시는 나머지 두 제품을 압도했다. 확장이 가능한 마이크로 SD를 내장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면은 갤럭시가 4.8인치로 가장 컸다. 아이폰은 3.5인치, 루미아는 4.3인치로 갤럭시에 뒤졌다.
인치당 픽셀은 갤럭시가 306, 아이폰 326, 루미아 217로 각각 나타나 이 부문에선 아이폰이 갤럭시를 눌렀다.
HD 해상도에선 그러나 갤럭시가 1280x720으로 아이폰(960x640)과 루미아(800x480)를 각각 제쳤다. 갤력시의 약점은 화면 테크놀로지. 아이폰은 Ips LCD, 루미아는 아몰레드, 갤럭시는 HD 수퍼 아몰레드여서 세 제품 중 가장 뒤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카메라는 8메가픽셀로 세 제품 모두 같았다. 그러나 갤럭시는 1.9메가픽셀의 보조카메라를 장착해 주목을 받았다.
비디오 녹화는 갤럭시와 아이폰이 모두 1080p로 같았다. 루미아는 720p에 그쳤다.
가장 관심을 끈 배터리는 갤럭시의 압승으로 끝났다. 갤럭시가 2100mAh인데 반해 아이폰은 1420, 루미아는 1840에 불과했다. 배터리에 관한 한 갤럭시는 괴물수준이었다.
무게는 갤럭시가 133그램으로 아이폰(140그램)과 루미아(150그램)를 따돌렸다.
사이즈는 갤럭시가 136.6x70.6x8.6mm(세로x가로x두께)로 아이폰(115.2x58.6x9.3mm)과 루미아(128x69x12mm)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엔가짓이 세 제품을 분석, 비교한 결과 갤럭시는 거의 전 부문에서 아이폰과 루미아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3는 5월말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며 미국시장 진출은 올 여름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애플이 6월이나 10월 쯤 신제품 아이폰5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어떤 기능을 갖고 갤럭시S3와 경쟁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