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강도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Richter magnitude scale)는 1935년 미국의 지질학자 찰스 리히터(Charles Richter)가 지진파를 측정해 지진의 에너지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개발했다.

리히터 규모는 지진계에서 관측되는 가장 큰 진폭으로부터 계산된 로그값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단위다. 예를 들어,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갖는 진폭은 릭터 규모 4.0의 지진보다 진폭이 10 배 크다.

지진 발생시 방출되는 에너지는 지닌 파괴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진폭의 3/2 배만큼 커진다. 그래서 리히터 규모가 1.0 만큼 차이나게 되면, 방출되는 에너지는 31.6(=10의 1.0승 값의 3/2승)배만큼 커지게 되고, 리히터 규모가 2.0 차이를 보이면 1000(=10의 2.0승 한 값의 3/2승)배의 에너지가 방출된다는 뜻이다.

이번 일본 도호쿠 일대 지진이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규모 6.3)의 1000배~1400배에 달한다는 보도는 이같은 파괴력 비교 산출 방식에 따른 것이다.

리히터 규모와 폭약(TNT)이 내는 폭발력은 다음과 같다. 핵폭탄 폭발력의 기본 단위로 많이 사용되는 히로시마 원폭 리틀보이는 TNT 20kt급이었다.

1.0 - TNT 32kg
2.0 - TNT 1t
3.0 - TNT 32t
4.0 - TNT 1kt
5.0 - TNT 32kt
6.0 - TNT 1Mt
7.1 - TNT 50Mt
8.0 - TNT 1Gt
9.2 - TNT 31.6Gt
10.0 - TNT 1 ter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