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남, 차도남, 개똥녀, 어플, 앱…. 신조어이지만 공식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용어들이 2012년 국립국어원 편찬 사전에서 오를 전망이다.
국립국어원 언어정보팀 이윤영 학예연구관은 19일 “신조어 4만~5만개 가량을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에 실을 예정”이라면서 “사용자가 직접 의견을 게재할 수도 있는 쌍방형 개념의 웹사전으로 2012년 말 개통 예정”이라고 밝혔다.
‘까도남’, ‘차도녀’ 등 신조어들은 ‘표준국어대사전’이 아닌 포털사이트의 오픈사전에만 소개돼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표준어 규정, 한글 맞춤법 등 어문규정을 준수해 1999년 국립국어원이 발간한 공식 국어사전이다.
이 연구관은 “신조어 조사 프로그램은 3년 전 개발했다. 1년에 3만개씩 추린 것을 인력을 동원해 몇 천개 가량으로 또 다시 압축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에서는) 표준화된 어휘뿐 아니라 전문가 집단을 통해 검증된 신조어를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일반 오픈 사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신조어로 검증이 된 것은 별도로 검색이 가능해진다”면서 “신조어로 등재되지 않아도 논란이 되고 있는 용어에 대한 설명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가능한한 모든 어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