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박종완(24)씨는 평소 얼굴이 큰 사람을 일컫는 ‘얼큰이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계절에 맞춰 멋진 새 옷을 구매해 입어도 큰 얼굴 때문에 어딘가 어색해 보이고 옷맵시가 살지 않는다고 느낀다. 또한 주변에서도 ‘얼큰이’라고 장난칠 때가 많아 가끔은 상처 받는다고 하소연 한다.

얼굴이 크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얼굴이 큰 것은 얼굴의 뼈가 커서 얼굴면적이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이즈 코리아’에서 20대 성인남녀를 기준으로 한국인 평균의 얼굴크기를 조사한 결과 이마 시작점에서 턱 끝까지 남자는 18.8cm, 여자는 17.6cm이고 양쪽 머리 옆 점의 수평거리는 남자 15.7cm, 여자 14.7cm가 평균치다. 만약 이보다 크면 평균보다 얼굴이 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박 씨의 머리 크기를 실제로 재어본 결과 세로와 가로길이 모두 평균보다 오히려 작은 얼굴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콤플렉스는 실제 머리가 큰 것이 아니라 커 보이는 게 원인이었던 것.

큰 턱이 얼굴을 크게 만든다

성형외과 전문의 BK동양성형외과 김진성 원장은 "박 씨의 경우 전반적으로 하관이 크고 사각턱이 있어 얼굴이 커 보이는 것이다. 턱은 얼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모양에 따라 전반적인 이미지가 결정된다. 박 씨처럼 사각턱 탓에 얼굴이 커 보인다고 콤플렉스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방송인 노홍철은 ‘턱주가리아’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큰 하관으로 유명하다. 방송에서는 “노홍철이 수염을 기른 이유가 큰 턱을 가리기 위해서다”며 희화화하지만 실제로 턱이 과도하게 크다면 노홍철처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작은 턱은 최근 남녀를 불문하고 미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김태희, 한예슬, 강동원, 원빈 등 톱스타들을 살펴보면 턱이 짧고 왜소하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V라인이 주목받고 안면윤곽수술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안면윤곽수술, 드라마틱한 효과에 주목

김진성 원장은 “작은 턱의 인기와 함께 안면윤곽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연예인이 턱 수술을 통해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 공개되면서 턱은 물론 광대뼈나 돌출입도 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안면윤곽수술을 원하는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면윤곽수술은 얼굴뼈를 수술하는 큰 수술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시술 받아야 한다. 안면윤곽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사후관리에도 철저한 믿을만한 병원을 선택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