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남 기자 bnchung@chosun.com

"영어 신문 읽기는 최근 들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어요. 대학이나 중고교 입시에서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 추세 덕분이죠.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데 신문만큼 뛰어난 교재는 없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공부에 매달리느라 배경지식이 턱없이 부족해요.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도 책은 과거의 배경지식을 전달할 뿐, 지금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일, 시사 쟁점 등 '현재의 배경지식'은 얻을 수 없어요. 영어신문을 읽으면, 지금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어로 접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면서, 배경지식과 영어 실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습니다."

이정식 타임즈코어 대표는 영어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10년 전인 지난 200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청소년 대상의 영어신문'틴타임즈(The Teen Times)'를 창간한 그는 영어 신문의 장점과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난 2003년에는 초ㆍ중학생 대상의 '키즈타임즈(The Kids Times)'를 2009년에는 유치부ㆍ초등 저학년 대상의'킨더타임즈(The Kinder Times)를 창간했다. 타임즈코어는 청소년 영어신문 시장의 60~70%를 차지, 10여 년간 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학습기능의 홈페이지로 영어신문 효과 높여

타임즈코어는 학생들의 영어 수준에 따라 세 가지 영어신문을 발행한다. 먼저 중ㆍ고교생 수준의 틴타임즈(www.teentimes.org)는 정치, 경제, 연예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며, 고1 상위권 수준의 단어를 사용해 비교적 쉬운 영어로 편집한다.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키즈타임즈(www.kidstimes.net)는 어린이들이 영어 뉴스에 호감을 갖도록 색채감 있는 삽화와 화려한 디자인을 사용했다. 어린이 영어뉴스, 과학뉴스, 인물탐방, 동물뉴스 등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유치부ㆍ초등 저학년 학생이 읽는 킨더타임즈(www.kindertimes.co.kr)는 사진과 그림 중심으로 기사를 편집하고,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큰 글씨와 짧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세 신문 모두 기사를 읽고, 부모나 교사와 함께 확인학습을 할 수 있도록 '워크북'(학습면)을 함께 발행한다.

또한 홈페이지에 다양한 학습기능을 구축해 영어 신문 읽기의 효과를 높였다. 이 대표는"각 신문 홈페이지에서 한글 해석, 원어민 듣기(속청), 영작문, 영어퍼즐, 워크북, 평가시스템 등 다채로운 학습 기능을 신문 발행 시기에 맞춰 매주 새로운 내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사 본문을 원어민이 직접 읽어주고, 이를 들으면서 빈칸 채우기, 딕테이션(영어 받아쓰기)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갖췄어요. 기사 내에 있는 단어를 공부할 수 있고, 별도로 교과부가 선정한 학년별 필수 단어도 제공하죠. 기사를 해설해 주는 원문강의도 있어요. 기사를 원어민 강사와 같이 읽으면서, 중요한 구문이나 문법 등을 배웁니다."

◆전화영어 '폰타임즈'로 학습기능 넓혀

타임즈코어는 최근 영어신문을 바탕으로 한 전화영어 '폰타임즈(www.phonetimes.co.kr)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주 나오는 영어기사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교재로 수업한다. 수강생은 매일 정해진 영어신문으로 읽기영역을 공부하고, 원어민 음성파일로 듣기영역을 예습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그날의 학습교재를 바로 볼 수 있어 예습하기 편하다. 그 후 전화로 원어민 강사와 예습 내용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말하기 영역을 훈련한다. 수업내용은 MP3 파일로 다운받아 복습하고, 영어일기 첨삭지도도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신문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수업 주제나 내용이 다양하고, 무엇보다 어떤 사회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다른 회사의 전화영어 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자랑했다.

국내최초로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통해 첨삭지도를 해주는 '타임즈롸이팅(http://www.timeswrithig.co.kr) '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한 편의 글을 써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습작 과정'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매주 업데이트되는 분야별 기사를 읽고, '이 문장에 쓰인 숙어를 사용해 다른 문장을 만들어라' '이 문장을 부정문으로 고치라' '이기사를 한 단락으로 요약하라' 등의 습작 단계를 밟는다. 그런 다음, 기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한 편의 글로 완성해 보내면, 강사가 동영상 강의로 첨삭지도 해준다. 첨삭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반복학습 할 수 있어 듣기학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타임즈코어는 전문 어학원ㆍ방과후 학교ㆍ영어전용교실ㆍ지방자치단체ㆍ종합학원ㆍ문화센터를 위한 '타임즈캠퍼스' 와 '타임즈아카데미' '타임즈스쿨'등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영어신문을 활용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전국 영어 독후감ㆍ영어논술경시대회, 전국 학생영어토론대회도 개최한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11월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영어신문 읽기를 '공부'로만 여기는 부모들은 신문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려 들고, '해석해 보라'고 닦달하곤 합니다. 하지만 영어신문의 가치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어로 접하고, 생각한다는 데 있어요.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는 신나는 뉴스를 영어로 접한다면, 그만큼 영어도 친숙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영어신문을 선택하고, '아이가 일주일에 한 기사만 읽어도 충분하다'는 여유를 가지세요.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를 먼저 보게 하고, 소리 내어 읽어보게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