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팀? ○○○, 최장신 팀? ○○○○.' 스포츠조선이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736명의 연령, A매치, 신장, 몸무게, 체질량지수(BMI)를 정밀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결과들이 도출됐다. 평균 연령 조사에선 브라질, 잉글랜드, 호주, 이탈리아가 최고령군에 속했고, 카메룬, 독일, 북한, 가나가 최연소군에 포함됐다. 팀의 경험을 나타내는 A매치 수는 일본, 온두라스, 한국, 멕시코, 브라질 순으로 많았다. 동유럽 국가들은 최장신, 남미 국가들은 최단신이다. 한국은 평균 신장에선 같은 조의 나이지리아와 공동 13위를 기록, 아시아 진출국 중 가장 우월한 신체조건을 자랑했다. 포지션별 체질량지수는 골키퍼,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골키퍼가 역시 몸이 비대하고, 움직임이 가장 많은 미드필더가 날씬했다. B조 국가들의 포지션별 신체조건은 한국이 공격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열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 전체 국가 중 상위권에 랭크됐지만, 같은 조에 속한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의 신체조건이 상대적으로 워낙 월등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전 부문에서 남미국가들과 신체조건 하위권을 놓고 경합했다. 체질량 지수에서도 모두 정상 판정이 나왔을 만큼 북한 선수들은 작고 슬림(slim)했다. |
세르비아 1m86'장대숲' 멕시코 1m77'단신군단' |
골키퍼 중 한국만 유일하게 경도비만 |
B조 포지션별 신체조건 |
A : 골키퍼의 평균 신장과 몸무게는 아르헨티나 191.7㎝ㆍ86.3㎏, 그리스 191㎝ㆍ82.7㎏, 한국 185.3㎝ㆍ87㎏, 나이지리아
182㎝ㆍ78.3㎏이다. 하지만 체질량 지수(BMIㆍBody Mass Index 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비만 지수로 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체질량 지수가 23이상이면 과체중, 25를 넘으면 비만, 30이상은 고도비만에 해당한다)에선 한국이 유일하게 경도비만(25.34)이
나왔다. 수비수의 평균 신장과 몸무게는 그리스 185.8㎝ㆍ77.9㎏, 나이지리아 185.4㎝ㆍ78.3㎏, 한국 182.6㎝ㆍ75.9㎏, 아르헨티나
178.4㎝ㆍ74.4㎏이다. 수비수는 아르헨티나만 유일하게 과체중(23.38)이다. 미드필더는 아르헨티나 181.6㎝ㆍ75.9㎏, 나이지리아
181.6㎝ㆍ74.9㎏, 그리스 181㎝ㆍ75.2㎏, 한국 180.7㎝ㆍ72.3㎏으로 아르헨티나가 최장신, 한국이 최단신이다. 공격수는 그리스
184.8㎝ㆍ80.2㎏, 한국 182.2㎝ㆍ76.8㎏, 나이지리아 179.5㎝ㆍ75.7㎏, 아르헨티나 177.7㎝ㆍ74.8㎏이다. 4개국 모두
과체중이다.
각국 포지션별 신체조건 |
A : 32개국 골키퍼는 평균 187.8㎝, 83.4㎏으로 과체중(23.65)이다. 최장신은 그리스 콘스탄티노스 할키아스(199㎝), 최단신은
멕시코 오스카르 페레즈(171㎝). 체질량지수에선 정상 8개국, 과체중 22개국, 경도비만 2개국으로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만이다.
수비수는 평균 182.3㎝, 76.5㎏으로 역시 과체중(23.02)에 속한다. 최장신은 남아공 매슈 부스(198㎝), 최단신은 코트디부아르
아르튀르 보카(166㎝). 북한 수비수들의 평균 신장은 178.1㎝로 최단신국 멕시코(178㎝)보다 0.1㎝ 컸다.
미드필더는 평균 178.2㎝, 72.8㎏으로 체질량지수는 정상(22.77)이다. 최장신은 세르비아 라도사브 페트로비치(193㎝), 최단신은
온두라스 다닐로 투르시오스(164㎝). 운동량이 많은 미드필더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체질량지수에서 정상(18개국)이 과체중(14개국)보다 많았다.
미드필더 역시 북한(174.2㎝)이 최단신 멕시코(173.2㎝)와 최하위를 다퉜다. 공격수는 미드필더보다 크지만 수비수보단 작다. 평균 181.3㎝,
75.8㎏이며 과체중(23.06)이다. 최장신은 세르비아 니콜라 지기치(202㎝), 최단신은 우루과이 세바스티안 페르난데스(167㎝). 일본(176.4㎝)이
최단신 칠레(171.6㎝)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
팀 최장신? 최단신? |
A : 최장신팀 세르비아의 평균 신장은 186.2㎝이다. 최단신팀 멕시코는 176.5㎝다. 한국(182.3㎝)은 평균 신장에서 나이지리아(182.3㎝)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그리스(185㎝)는 슬로베니아(185㎝)와 공동 2위, 아르헨티나(180.9㎝)는 21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일본(178.9㎝)과 북한(177.5㎝)은 각각 29위, 30위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평균 신장 톱10엔 유럽(7개국), 오세아니아(2개국), 아프리카(1개국) 순으로 유럽이 강세였다.
개인 최장신? 최단신? |
A : 최장신은 세르비아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 현재 잉글랜드 버밍엄시티 소속인 그는 202㎝, 96㎏으로 농구선수 못지않은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 A매치 45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는 등 높은 득점력을 자랑한다. 최단신은 온두라스의 다닐로 투르시오스. 현재 온두라스의 올림피아에서 뛰고 있는 그는 164㎝, 59㎏의 아담한 신체조건에 빠른 발을 자랑한다. 지기치와 38㎝ 차이가 난다.
A매치 경험 최다 국가? |
A : 일본의 23명이 치른 A매치는 총 1098경기. 선수당 평균 48경기를 치렀다. 일본은 가와구치 요시카쓰(골키퍼)가 116경기로 가장 많은 A매치를 경험했다. A매치를 가장 적게 치른 국가는 아프리카의 알제리(477경기)로 조사됐다. 한국은 총 1043경기로 온두라스(1068경기)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골키퍼 이운재가 131경기로 최다 A매치를 기록중이다. 그리스는 705경기(17위), 나이지리아는 663경기(19위), 아르헨티나는 557경기(27위)를 치렀다. B조 국가별 A매치 최다출전자는 그리스 요르고스 카라구니스(MFㆍ93경기), 나이지리아 느왕쿼 카누(FWㆍ83경기), 아르헨티나 가브리엘 에인세(DFㆍ64경기)다.
온두라스 162골 최다…B조선 한국 104골 1위 |
A매치 최다 골 국가? |
A : 온두라스가 A매치 162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온두라스는 공격수 카를로스 파본이 57골(100경기)로 득점력이 가장 높았다. 골수가 가장 적은 나라는 슬로베니아(43골)다. B조의 경우 한국 104골(13위), 나이지리아 97골(공동 14위), 아르헨티나 81골(19위), 그리스 75골(23위)로 절대적인 골수에서 한국이 앞섰다. 하지만 경기당으로 환산했을 땐 아르헨티나(0.15골), 나이지리아(0.15골), 그리스(0.11골), 한국(0.1골) 순으로 한국의 득점력이 가장 낮았다.
평균 신장-몸무게 비교 |
A : 32개국 736명의 평균 신장은 181.6㎝, 평균 몸무게는 76㎏이다.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19~29세 한국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5㎝, 평균 몸무게는 72㎏으로, 월드컵 출전 선수들이 한국 남성보다 6.6㎝ 크고, 4㎏ 무겁다. 736명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3.05로 과체중이다. 체질량지수가 18.5~23이면 정상인 것을 감안하면 정상 범위에서 살짝 벗어났음을 알 수 있다.
팀 최고령? 최연소? |
A : 최고령팀은 '삼바축구'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평균 28.6세로 최연소 가나(24.1세)와 4.5세 차다. 브라질의 최고령은 1976년생인 지우베르투 멜루(만34세). 가나의 최연소인 조너선 멘사(1990년생ㆍ만19세)와 무려 15세 차로, 조너선 멘사가 조카뻘이다. 한국은 평균 27.1세(최고령:이운재ㆍ만37세, 최연소:김보경ㆍ만20세)로 같은 조 아르헨티나(최고령:마르틴 팔레르모 만36세, 최연소:하비에르 파스토레 만20세)와 공동 1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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