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유럽의 중심에 있는 국가로 알프스와 같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금융서비스, 기계공학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고, 최근 각종 연구업적과 호텔경영학 등 스위스의 전반적인 교육제도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스위스로의 유학이 점차 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주한 스위스대사와 유학 전문기관 대표를 스위스 대사관에서 만나 '스위스 교육'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주한 스위스 대사. 토마스 쿠퍼(Thomas Kuper) 인터뷰

토마스 쿠퍼(Thomas Kuper) 주한 스위스 대사

▲ 스위스의 어떤 곳인가?

-- 스위스는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남한 국토면적의 반 정도 되는 나라이다.  유럽의 중심에 있는 만큼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만슈어 등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고 있고 이런 문화는 교육에  특별한 영향을 주고 있다.

▲ 스위스에서는 교육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나?

-- 스위스 정부와 부모들도 한국과 같이 교육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스위스에는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 있는 공교육 제도가 있고 공교육을 보완해 주는 사교육 시스템도 있다.

특히 스위스의 원동력인 고등교육은 지식을 창출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사회 이익을 증진시킨다.

▲ 스위스 공립대학 중 쮜리히공대(Swiss Federal Institute of Zurich), 로잔공대(Swiss Federal Institute of Lausanne)를 비롯한 세계적 대학의 학비가 연간 CHF1,000~2,000 (한화 100~200만원) 정도에 불과한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는 어떻게 가능한가?

-- 스위스는 한국과 다르다.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 수가 일반적으로 적다. 15세부터 18세까지 직업 개발 교육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직업 훈련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와 지방자치 예산으로 공립대학들에게 학생들의 학비를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 공립 초·중·고등학교는 스위스 영주권을 가진 자국민과 이민자만 가능하지만 스위스 공립대 입학은 외국인이여도 입학 가능합니다. 질 좋은 대학교육을(학사, 석사, 박사) 낮은 학비로 외국인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스위스에서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및 로만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불편함 없나?

-- 4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위스 어느 지역에서는 독일어를 사용하고 또 다른 지역은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이렇듯 대부분 지역에서 각자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위해 또 다른 언어,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사립학교에서는 대부분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위스의 다국 언어 사용 문화는 문제가 아니라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유학에 관심 있는 한국인이 어디로 문의 할 수 있는가?

-- 그런 문의에 대해서는 이곳 대사관에서 답변해 줄 수 있다. 이곳에는 사립학교 정보가 담긴 브로셔를 출판하고 있다. 또한 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스위스러닝' 대표. 크리스토프 클리바(Christoper Clivaz) 인터뷰

스위스러닝(Swiss Learning International Platform)은 스위스 교육을 세계에 알리고자 2007년 설립됐고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스위스에서 유학 희망자에게 우수 사립학교(기숙학교) 및 대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위스 러닝 회원학교 졸업생들이 모교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매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스위스 학교 졸업생 동문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12개의 명문 기숙 사립학교와 2개의 호텔학교, 총 14개 학교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 스위스러닝과 스위스 기숙학교(Swiss boarding school)에 대한 소개 부탁.

-- 스위스 러닝은 스위스 대학과 기숙학교 교육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단체다. 스위스 기숙학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는 특징이 있다. 현재 130여개 국적의 학생들이 있고 다문화 환경에 적합한 10개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입학 희망자에게는 직접 학교를 둘러보고 자신의 목적과 필요에 맞는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위스의 모든 학교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중·고등학생 대부분은 미국으로 진로를 선택한다. 스위스 유학이 미국유학과 차이가 있다면?

-- 스위스로 유학 온 학생들은 다른 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지 교육을 통한 경험이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를 향한 폭 넓은 의식을 형성할 수 있다. 현재 스위스 기숙학교에는 한 국적의 학생들이 10%를 넘지 않고 영어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언어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 또한 스위스 기숙학교를 나왔다. 나는 현재 세계 많은 나라를 다니며 사업을 하고 있는데 각 나라마다 학교에서 함께 지냈던 친구들이 있어 어렵지 않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나의 의식과 미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 사립 기숙학교들은 대학입시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나? 보통 어느 대학으로 진학하나?

-- 우리가 제공하는 스위스 학위는 미국 고등학교 수료증과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me) 같이  세계 어디서나 인정되는 졸업증서다. 그래서 그들은 세계 어느 최고의 대학에 입학이 가능하다. 이것은 단지 미국이나 캐나다, 프랑스에서만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나 적용되는 것이다.

크리스토프 클리바(Christoper Clivaz) 스위스러닝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간다면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해하지  않을까?

-- 어릴수록 적응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스위스 학생들 중 일부가 기숙학교를 다니고 있고 이를 통해 독립심이 고취되고 의지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스위스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잘 정비된 행정과 법체계로 범죄율이 매우 낮다. 특히 방문객에 대한 치한유지에 무엇보다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아직 스위스 기숙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어디서 정보를 구할 수 있나?

-- 스위스러닝닷컴(www.swisslearning.com) 이라는 웹사이트를 갖고 있고 스위스러닝 한국 지사(이사 이경아)도 있다. 곧 한국어 사이트도 열 계획이다. 또한 스위스 대사관도 있으니 어디로 문의하던지 여러분의 질문에 최선의 답변을 줄 것이다.

▲ 맺은 말 부탁한다.

-- 스위스는 기숙학교와 교육에 대해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다. 스위스도 한국과 같이 자원이 부족한 나라다 그래서 인재를 배출하는데 힘써왔다. 루소, 페스탈로치, 피아제 심지어 아인슈타인이 스위스 교육의 대표적 인물이다. 또한 스위스 시계 등 다양한 공산품은 세계적으로 명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명품과 같은 인재를 만드는 곳이 바로 스위스이다.

※ 스위스 유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한 스위스 대사관(02-739-9511~4)이나 스위스러닝 한국 지사(웹사이트 http://cafe.naver.com/swissschools)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스위스러닝 크리스토프 클리바 대표(우)와 스위스러닝 한국사무소 이경아 소장(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