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 60년 만에 찾아온 '白虎(백호)'의 해라 그런지 새삼 힘찬 기운이 솟는다. 기세를 몰아 수험생들은 각자의 목표와 꿈을 다잡아 남다른 각오로 첫 발을 내딛는다. 2010년 대한민국 수험생 모두가 '공부대길'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비상에듀 추경문, 이충권 강사에게 올 한해 수험생이 지켜야 할 성공 수칙에 대해 들어보자.

추경문 강사

◆"힘든 순간은 금방, 희망을 끝까지 품는 자가 성공을 거머쥡니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이다. 고교 학년이 올라갈수록 조바심만 늘고, 걱정이라는 테두리에서 스스로를 쉽게 지치게 한다. '일년 밖에 안남았네' 보다는 '일년이나 남았네'라는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 수능은 철저히 '내 공부'에서 오는 내공을 쌓는 게임이기 때문에, 마인드부터 제대로 세워야 한다. '된다'는 믿음이야 말로 성공의 초석이다. 특히 언어영역은 지문에 대한 단편적 이해보다 응용력이 중요하기에, 올바른 공부법을 익혀 차근차근 실천해 가면 어느 순간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되어 있을 것이다. 답지의 오답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구분하지 못했다면 왜 그랬는지 자신의 풀이 과정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라.

>> 추경문식 수능 성공수칙 7

1. 원하는 대학과 학과 결정해야

대학이나 학과마다 요구하는 성적과 강조하는 크게 분야는 다르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진로결정은 적성에 맞는 미래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성적에 맞춰 진로를 결정하자'는 사고방식은 위험하다. 진로와 관련된 목표 수립을 서두르길 권한다.

2. 기출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여러차례 풀어보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수능시험이 시작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출제 가능한 유형은 거의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 유형에 익숙해진다면 자신있게 시험에 임할 수 있다.

3. 조급해 말아야

이맘때면 1년도 남지 않은 시험날짜를 헤아리면서 초조해하는 학생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기본을 무시하고 요령만 익혀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인내심을 갖고 개념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4. 앞으로 해결할 문제보다 풀었던 문제 생각해야

문제를 많이 풀어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복습'이다. 누구나 자주 틀리는 문제가 있고 약점이 있다. 복습은 취약부분을 위주로 하면서, 같은 부분을 또다시 틀리지 않도록 신경 써서 한다. 공부 량을 쌓아나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틀린 부분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5. 자기 몸을 이해해야

결정적인 순간에 아프거나 긴장하거나 피로해서 실력을 발휘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음식량은 어느 정도인지, 수면은 어느 정도 취할지, 휴식과 공부를 어떤 비율로 조절할지 등을 스스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6. 시간을 이겨야

수능시험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문제 풀이시간이 길다는 것은 어렵게 풀고 있다는 의미. 어떻게 해야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까 생각하면 시간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된다. 시험 시간이 부족해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어렵게 문제를 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이켜보자.

7. 오래 걸리는 학습분이 있다면 당장 시작해야

언어영역에서 어휘가 부족한 학생은 어휘량부터 늘려야 한다. 이는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당장 시작해야 한다. 꾸준히 보고 머릿 속에 넣어야 시험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활용될 지식이 된다.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 얻기 위해선 나도 주어야 합니다. 자신을 통제하고 훈련하는 자만이 챔피언의 자리에 설 수 있죠."

이충권 강사 앞에는 늘 따라다니는 애칭이 있다. 바로 '제우스(Zeus)'다. 2008년 그의 제자 중 외국어영역 8점 짜리 학생을 만점으로 올리는 성적역전 신화를 이루면서 '전설의 강의, 제우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충권 강사는 현재 노량진 입시학원 최다 수강생을 보유한 소위 '1타 강사'(수강생, 인지도 1위)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언변으로 중독성 강한 강의라는 평이다. 이 강사가 수험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한 가지가 있다. '꿈의 크기가 성공의 크기를 결정 한다'는 것. 그에 따르면 꿈은 크고 높게 가져야 간절함이 커지고, 그만큼 더 몰입할 수 있다. 이는 실패하더라도 남보다 훨씬 높은 선상에 있기 때문에 재기 또한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