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탓에 실내에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따뜻한 실내 생활만 고집하다 보면 몸이 적응하지 못해 두통이 시달릴 수 있다.
바깥 날씨와 내부 온도의 차이가 클수록 두통에 노출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5일 로하스한의원 구헌종 원장을 통해 겨울철 두통이 발병하는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겨울철 두통, 왜 생기나
추위로 문을 꽁꽁 닫고 사무실이나 집안에만 지내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고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겨울철 과도한 난방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는 두통이다.
겨울철 실외 평균기온이 약 2℃이지만 실내 온도는 약 20℃를 웃돈다. 18℃ 가량의 기온차가 나는 셈이다.
인체에 가장 적합한 실내외 온도차는 5~7℃인데 반하면 3배가량 차이가 난다.
이처럼 큰 폭의 온도변화 속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혹은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할 시에는 뇌혈관의 압력이 깨져 혈액순환이 발생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실내에서 이완되어 있던 뇌혈관이 갑자기 수축하여 두통이 발생된다.
혈관이 수축돼 좁아지고 근육도 위축되어 혈관을 누르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뇌의 혈액순환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반대로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차가운 공기로 수축된 혈관이 정상상태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뇌의 혈류량을 급격히 증가되어 두통이 나타난다.
이 때 나타나는 두통은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두통에서부터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편두통,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를 동반하는 중증까지 다양하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내복을 입거나,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두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커피나 홍차 대신 차를 마셔도 두통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치즈, 땅콩, 알코올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