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버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은 지난 11일부터 1주일간 회원 1754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아르바이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3%가 '청소년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가 90.4%로 가장 많았고, 20대 71.8%, 30대 74.9%, 40세 이상 74.6% 등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찬성의 이유로는 '돈의 가치 및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어서'가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가 어떤 곳인지, 인생공부를 할 수 있어서'(24.4%), '부모님의 경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서'(11.8%),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 자립심을 키울 수 있어서'(10.0%), '건전한 직업관을 갖거나, 땀의 가치를 알 수 있어서'(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키스방, 노래방 도우미 등 청소년의 정서에 유해한 일들'(26.3%), '몰지각한 사용업주들'(24.9%),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부당대우들'(23.6%)이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도덕, 가치관념이 충분히 형성돼있지 않은 청소년 구직자들'(6.6%), '오토바이 배달 등 위험한 일들'(5.6%), '아이들에 무관심한 사회 전반의 분위기'(4.3%), '뒷수습에 급급한 한발 늦은 정부정책 및 대책'(3.9%) 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문제점 해결책으로는 '실질적인 법적인 보호대책 마련과 이에 대한 충분한 홍보'(33.0%)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어 '사업주 개개인의 양심적인 고용'(26.5%)과 '사회 전반에 걸친 청소년에 대한 관심'(13.5%),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과 감독'(11.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