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목장에서 소를 사육하고 있다'의 '사육'이 읽기는 쉬워도 뜻을 알기는 어렵기에 '飼育'이라 바꾸어 쓴 다음에….
飼자가 본래는 (밥 사)와 더불어 食(밥 사)의 이체자로 쓰였다가 후에 가축에게 '먹이를 주다'(feed), '기르다'(breed; raise)는 뜻으로 쓰이게 됨으로써 당당히 독립한 글자다. 司(맡을 사)는 발음요소다(참고: 詞·말씀 사, 祠·사당 사).
育자의 윗 부분은 '아이 자'(子)자가 거꾸로 된 모양이다. 아이가 태어날 때 머리부터 나와서 모체와는 반대 방향이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아래 부분은 '고기 육'(肉←月)으로 발음요소에 해당된다. '(낳아) 기르다'(bring up)가 본뜻인데, '자라다'(grow up)는 의미로도 쓰인다.
飼育은 '짐승 따위를 먹여[飼] 기름[育]'을 이른다. 마음을 닦는 데에는 무엇이 가장 좋을까? 일찍이 맹자가 제시한 답을 들어보자. '마음을 길러 수양함에는 욕심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養心莫善於寡欲 - 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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