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주변 역세권 개발을 위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수립돼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공람은 28일까지 시청 도시재생과와 동구청 도시관리과에서 이뤄진다.〈조감도〉

대전시는 11일 낡은 불량주택이 밀집돼 있고 도시 기반시설이 취약한 동구 삼성, 소제, 신안, 정동 일대 88만7000㎡를 뉴타운식으로 개발하기 위한 '대전역세권 재정비 촉진계획(안)'을 수립,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6월 발표한 기본구상(안)에 대해 주민설명회, 간담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결정됐다.

재정비 촉진계획에 따르면 대전역세권의 미래상을 ▲대전광역권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중심 ▲대전권을 대표하는 명품쇼핑 중심 ▲대전을 상징하는 문화 중심으로 정했다. 계획의 목표는 도시경쟁력 제고,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명품복합도시 구현, 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으로 설정했다.

시는 역세권 지구를 ▲중심 상업·업무존(환승센터, 호텔, 컨벤션, 명품쇼핑몰) ▲교육·문화·주거존(특목고, 유명 학원, 수변문화센터, 명품주거단지) ▲의료·복지존(유명 의료시설 유치) ▲원도심과 연계한 상업존(중앙로, 으능정이, 중앙시장) 등 4개의 존(Zone)으로 구분해 각기 차별화해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대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들어설 수 있도록 대전역 복합구역의 건축물 높이를 최대 지상 300m까지 허용토록 했다.

시는 주민공람에 이어 구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구역별 조합 설립, 사업시행자 지정 등 사업에 착수, 2020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