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을 품다/유감의 뜻을 표하다/내게 유감이 있으면 말해 보아라'의 '유감'이 무슨 뜻인지를 똑똑히 알려면 '遺憾'에 대해 차근차근 알뜰살뜰 뜯어봐야….
遺자의 본래 의미는 길을 가다[�]가 귀(貴)한 물건을 '잃어버리다'(lose)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과 '귀할 귀'(貴) 둘 다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잊다'(forget) '버리다'(desert) '남기다'(leave behin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憾자는 마음으로 '섭섭해하다'(regrettable; sorr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感(느낄 감)은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다.
遺憾은 '마음에 남는[遺] 서운함[憾]'을 이른다. 아울러 이런 말도 알아두면 좋을 듯. '앞에서 칭찬을 받는 것보다 뒤에서 험담을 당하지 않는 것이 낫고, 몸에 즐거움이 있는 것보다 마음에 근심이 없는 것이 낫다.'(與其有譽於前, 熟若無毁於其後; 與其有樂於身, 熟若無憂於其心 - 韓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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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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