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표정이 늘 밝고 어질면 좋을 텐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요? 답에 앞서 '顔色'에 대해 풀이해보자.
顔자는 양쪽 눈썹 사이, 즉 '인당'(印堂, between eyebrows)을 뜻하는 것이니,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이다. 彦(선비 언)이 발음요소임은 (나무 이름 안)도 마찬가지다. 후에 '얼굴'(face)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色자는 '사람 인'(人)과 '병부 절'의 변형이 합쳐진 것으로 '얼굴 빛'(complexion)이 본래 뜻이다. 병부를 줄 때, 즉 군사를 맡길 때에는 그 사람의 낯빛(안색)을 보고 믿을 만한가를 판단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나타냈다고 한다. 후에 모든 '색채'(a color) '광택'(luster) '꼴'(shape) '경치'(a scene) '여색'(feminine beauty)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顔色은 '얼굴[顔] 빛[色]'을 이른다. 당나라 때 한 시인이 맨 앞의 문제에 대하여 답한 말을 옮겨본다. '악한 마음이 사라지면 어진 표정이 나타난다.'(惡絶於心, 仁開於色 - 韓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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