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회사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로더투신운용 일반직원의 평균 연봉은 2억원으로 웬만한 자산운용사 임원 평균연봉보다 높았고, 국내 수탁고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임원 평균연봉은 6억원 수준이었다.
2일 이데일리가 주요 자산운용사의 지난사업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슈로더투신운용의 평균 연봉은 임원이 10억원, 일반직원이 2억69만원이었다.
브릭스펀드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슈로더투신운용의 지난달 30일 현재 수탁고는 12조929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6968억원이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펀드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평균 연봉은 임원이 6억935만원, 일반직원이 7432만원이었다. 같은 계열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평균 연봉도 비슷한 수준인 임원 6억2147만원, 일반직원 7488만원으로 나타났다.
삼성투신운용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임원의 평균 연봉은 낮았지만 일반직원은 높았다. 삼성투신운용의 평균 연봉은 임원 4억2454만원, 일반직원 9526만원이었다.
동부자산운용의 평균 연봉은 임원 1억5475만원, 일반직원 8297만원이었다. SH자산운용의 경우 임원 9816만원, 일반직원 7021만원으로 임원의 평균연봉이 다른 운용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장기 가치투자로 유명한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평균 연봉은 임원 1억2175만원, 일반직원 6638만원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회사별로 평균 연봉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평균연봉은 임원 4억3362만원, 일반직원 1억490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우리CS자산운용은 임원 1억5211만원, 일반직원 8581만원이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임원 1억325만원, 일반직원 9176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연봉제를 채택한 회사가 많기 때문에 직원 개개인에 따라 연봉의 차이가 있다"면서 "운용사라는 특성상 펀드매니저와 일반관리직 등 업무직군과 부서별 성과에 의해서도 연봉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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