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저술을 남기신 아버님을 돌이킬 때면…'의 '저술'이 '술'과 무관함을 알자면 '著述'이라 쓴 다음에 차근차근….
著자는 '나타내다'(express)가 본뜻이라고 하는데, 의미요소인 '풀 초'(艸)와 연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낮다. 者(놈 자)가 발음요소였음은 猪(돼지 저)도 마찬가지다. 후에 '뚜렷하다'(clear; distinct) '(이름이) 나다'(gain fame) '(글을) 짓다'(write; compos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述자는 길을 '따르다'(follow; go after)가 본뜻이었으니 '길갈 착'(�)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朮(차조 출)이 발음요소였음은 術(꾀 술)도 마찬가지다. 후에 '(따라) 말하다'(say; speak) '짓다'(write; compose)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著述(저:술)은 '글이나 책을 씀[著=述]' 또는 그 책을 이른다. '효경'에 이르길, '출세하여 바른 길을 가서 후세에 이름을 날림으로써, 부모님을 떳떳하게 하는 것이 효도의 으뜸이다.'(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 '孝經') ▶ 다음은 '장의'
입력 2008.05.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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