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가 하나만 못한 것이 있다. 뭘까? 먼저 ‘兩側’에 대해 조심조심 알뜰살뜰 살펴보자.

兩자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는데 수레의 끌채와 가름대를 그린 것에, 두 개의 멍에를 본뜬 것(∧∧)이 합쳐진 것으로, ‘2’(two) ‘짝’(couple)의 뜻으로 쓰였다.

돈이나 무게 단위인 ‘냥’(nyang)은 순수 우리말인데, 음이 비슷하여 ‘兩’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側자는 ‘옆 사람’(next person)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則(본받을 측)이 발음요소임은 惻(슬퍼할 측)도 마찬가지다.

후에 ‘옆’(the side) ‘가까이’(nea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兩側(양:측)은 ‘양(兩)쪽의 측면(側面)’, ‘두 편’을 이른다. 맨 앞 문제의 답은 다음 명언 가운데 있다.

‘두 마음으로는 한 사람도 얻을 수 없지만, 한 마음으로는 백 사람도 얻을 수 있다.’(兩心不可以得一人, 一心可得百人 - 淮南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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