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기간에는 금품 및 향응 제공이 법으로 금지되고 있다’의 ‘제공’이 무슨 뜻인지 알자면 ‘提供’을 잘 뜯어봐야….

提자는 ‘(손으로 집어) 들다’(hold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손 수’(手)를 의미요소로 썼다. 是(옳을 시)가 발음요소임은 題(표제 제)도 마찬가지다. 후에 ‘끌다’(pull) ‘거느리다’(comman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供자는 다른 사람에게 ‘주다’(provide with)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共(함께 공)은 발음요소다. ‘이바지하다’(provide)는 뜻으로도 쓰인다.

提供은 ‘끌어다[提] 줌[供]’, ‘가져다 주어 이바지함’을 이른다. 남이 주는 것을 함부로 받으면 안 된다. 그러나 하늘이 주는 것은 받지 않을 수 없다. 옛말에 이르길, ‘하늘이 주는 것을 취하지 아니하면 도리어 화를 당하고, 때가 되었어도 맞이하지 아니하면 도리어 탈이 생긴다.’(天與不取, 反受其咎; 時至不迎, 反受其殃 - 劉向의 ‘說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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