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뇌 속에서 보낸 세월이 안타깝기 그지없다’의 ‘고뇌’는? ①苦惱 ②苦腦 ③枯惱 ④枯腦. ‘苦惱’란 두 글자는?
苦자는, 부수이자 의미요소인 ‘풀 초’(艸)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본뜻은 풀과 관련이 있다. 즉 ‘씀바귀’(bitter lettuce)를 가리키며, 古(옛 고)는 발음요소다. 씀바귀는 맛이 매우 쓰기 때문에 ‘쓴맛’(bitter)이나 ‘아픔’(an ache)을 형용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惱자는 ‘마음 심’(=心)은 의미요소인데, 오른쪽 것은 발음요소라는 설( ·마노 뇌), (재앙 재)의 변형이란 설, 머리에 털이 난 모양이라는 설 등 많은 이설이 있다. 어쨌든 ‘마음이 괴롭다’(distressing)는 뜻임은 틀림이 없다.
苦惱는 ‘쓰라림[苦]과 괴로움[惱]’, ‘괴로운 번뇌’를 이른다. 명나라 때 한 선비 가로되, ‘시비는 입을 많이 벌리는 데서 생기고, 번뇌는 모두 우쭐대는 데서 생긴다.’(是非只爲多開口, 煩惱皆因强出頭 - 馮夢龍)
▶ 다음은 ‘참변’ [정답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