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fad)’는 일시적으로 떴다가 사라지는 유행을 말한다. 사회학과 법을 가르치는 교수인 저자는 1958년 당시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린 뒤 인기가 뚝 떨어졌던 훌라후프를 사례삼아 ‘패드’가 왜 생기며 그로 인해 사람들이 어떤 시행착오와 비용을 치르는지 분석한다.
특히 유행 다이어트법, 새로운 교육법, 재테크 요령 등 교육계, 의료계, 비즈니스계 등에서 반짝 뜨는 유행을 ‘제도적 패드’라 규정 짓는다. 이런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엄청난 돈과 노력을 쏟아 붓는다는 것이다.
이런 비용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패드가 정당화되는 까닭은 우리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변화는 진보와 개선을 상징 하지만, 때로는 시행착오와 혼란을 수반한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결국 이 책의 목표는 개인과 조직이 이런 일시적 유행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제안하는 것이다. 과거에 일어난 일을 잊지 마라, 경이로운 주장은 의심하라, 어떤 유행에 대해 설득력 있는 증거를 요구하라, 뒤처진다는 두려움을 버려라, 실패한 유행을 주의 깊게 살펴라, 이 다섯 가지가 저자가 주는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