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취소/예약 취소/훈련 취소'의 '취소'는? ①臭素 ②取消 ③取笑 ④就巢. '取消'에 대해 구석구석 샅샅이 살펴보자.

取자는 전쟁에서 무찌른 적군의 왼쪽 귀[耳] 떼어서 손에 쥐고 있는[又] 모습을 통하여 '가지다'(take)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쥐를 잡아 그 꼬리를 떼어 오던 60년대 초등학교 때의 숙제가 연상된다. '얻다'(obtain)는 뜻으로도 쓰인다.

消자는 '(물이 말라) 없어지다'(dry up)는 뜻을 적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肖(닮을 초)가 발음요소임은 逍(거닐 소)도 마찬가지다. '닳다'(wear out) '사라지다'(disappear) 등으로도 쓰인다.

取消(취:소)는 '발표한 의사를 거두어들이거나[取] 예정된 일을 없애 버림[消]'을 이른다. 취하고 버림이 참으로 어렵다. 일찍이 순자 가로되, '한 사람을 옳게 써서 천하를 얻을 수도 있고, 한 사람을 잃어서 사직이 위험할 수도 있다.'(能當一人而天下取, 失當一人而社稷危 - 荀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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