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24시간을 딱 세 가지, 잠, 식사, 그리고 공부만으로 채우고 다른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왜 그것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알고, 또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말은 공부를 많이 하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 절대 아니다. 공부 외적인 일을 최대한 하지 말라는 뜻이다. 즉, 24시간 중에서 공부 외적인 일은 잠자는 것과 식사 외에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7시간 공부하고 한 시간 TV시청하는 것보다 5시간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이 훨씬 낫다.
항상 마음은 차분하게
공부는 다른 것과 달라서 마음이 마치 고요한 아침의 호수처럼 차분하게 정돈되고 가라앉아 있어야만 된다. 흥분된 상태에서는 절대 공부가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마음이 '공부 모드' 상태여야 한다. 농구를 한참 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한참 하다가 갑자기 책상에 돌아와 책을 편다고 공부가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학습이 가능한 마음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한 시간 혹은 그 이상이 걸리고 또 몇 시간이 지나도 안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다듬는데 노력도 많이 필요로 한다. 한마디로 이것들을 하다가 '공부 모드'로 돌아오기는 매우 힘들다. 따라서 아예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앞서 예를 든 게임, 스포츠, 그리고 TV시청, 친구들과 놀러다니기, 동아리 활동 등등 공부 외적인 일들은 모두 그렇다고 보면 된다. 수험기간에는 단호하게 그만두도록 하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끊어야 한다
'게임이나 TV 시청을 아예 안 하는 것은 어려우니 시간을 적절하게 제한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30분이고 한 시간 등으로 정해놓고 하다보면 그 시간이 지났을 때 딱 멈추고 그만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30분이나 한 시간의 게임이나 TV 시청도 공부에는 아주 좋지 않다. 따라서 대학입학 때까지는 딱 끊고 아예 안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라.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것들
잠, 공부, 식사로 24시간을 채우다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힘들어진다. 정 힘들 때에는 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다. 스트레스도 푸는 동시에 체력도 회복되기 때문이다. 잠이 안 오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한 편 보고 오거나 집에서 음악을 들어라. 그것도 싫다면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 같은 정적인 운동을 하라. 스트레스를 풀 때도 마음을 공부모드에서 되도록 이탈시키지 않으면서 풀어야 한다. 나도 TV시청을 매우 좋아했는데,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항상 TV를 집에서 치우고 TV 없이 살았다. 주말저녁에는 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가끔 영화관가서 영화 보는 것으로 참았다.